저희 이모가 예전에 구의원으로 2번이나 일하셨어요.


어릴적에, 사회 운동을 하셨던분이셨고...


아무래도 정치를 좋아하지 않은 어머니였기에..(그래도 투표는 꾸준히 하심)


자식인 제가, 이모의 생각이 물들일까봐 걱정하셨고, 전혀 만나지도 못하게 하더군요.


어느날 사촌누나의 결혼식에서 만나고 나니...


이모가 폭삭 늙으셨어요....


아직, 아줌마 소리 듣을 나이에, 폭삭 늙으신 모습 보니 가슴아파요.


요즘 들리는 이야기론, 허리가 많이 아프시데요. 어디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걱정도 되고요.


어머니는 언제나 그 이야기 하셨어요.


왜 어린 꽃다운 소녀에게, 선생이란 사람이 그런 사상적인 마인드를 심어줘서, 정상적이지 못한 삶을 살게 만든거냐고....




최근에 한번 내려 갈려고, 열차표 알아봤습니다.


아무리 이모의 행동을 싫어하시는 어머니지만, 적어도, 자신이 아는 정치에 몸담은 사람은 참으로, 열정적이고 순수한 분이셨다고 말씀하셨어요.






이모가, 저 어릴적 언제나 이뻐해주셨는데, 왠지 생각나, 네이버에 이모 이름을 검색해보니, 따로 뜨진 않지만, 이모에 대해 어떤 여성이 쓴글이 생각나네요.


언니는 진짜 멋진 여성이야 라고...


글쎄, 구의원이란게 어느정도의 권한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곳도 정치에 일부분이 맞겠죠?


그냥 이모가 생각나 열차표 알아보다가 한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