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잘못했을때 막 짜증내는거보다

걍 얼러주면 디게 미안해하면서 막 알아서 바꾸는 모습을 보게됨..


신입사원 왔을때 잘못한걸 막 화내면 갸가 못버티고 휙 나가버림.

근데 얼러주면 애도 사회생활 하고 해서 얼러주는 선임이 얼마나 좋은사람인지 알게됨.


그래서 회사 쫑내고 나와도 그렇게 얼러준 사원은 졸졸 따라다니면서 연락하고 좋은관계로 지내게됨.


물론 개념없는 일부 애들은 그럴때 인성파악이 확됨.

한번 봐줘서 "와.. 이런걸 봐주시다니 정말 아량이 크시다 나땜에 내가 한거 뒤치닥거리 하느라 힘드셨으니 더 열심히 해야지" 라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와.. 이런건 좀 해도 괜찮구나" 하고 더하는 아색히들이 이씀.


참고로 회사에 나 있는 부서에.. 2년 넘게 있던 선임들이 애가 들어오기만 하면 막 화내고 엄하게 군기잡아서 결국 아무도 못버티고 다 나가버리니까.

나 들어간지 한달만에 물갈이 싹되고

내가 최고참 되고 상황 정리되었는데..

관리자 입장에서 후임들 관리하고 가르치고 하다 보니..

저런걸 더 절절히 느끼게 되었다고요.......


그리고 타 부서 사람들 아웅다웅 하는거 종종 볼때 느끼는건데..

상대가 조금 잘못한걸로 바로바로 지적하고 과하게 화내더니

어느센가 서로 빈정상해서 서로 트집잡기 공방 열리던데..

좋게 말하고 한번더 이해해주니 나랑 우리쪽이랑은 알아서 얼굴붉힐일 없고.

더 일하기 좋고 서로 즐거웠음. ㅇㅇㅇㅇ.


걍 애가 잘못해도 웃으면서 한번 더 가르쳐주고 좀 잘못해도 웃으며 받아주고 했지만..

애들이 착해서 그런지 만만하게 보긴 커녕 내가 웃으면서 얼러줘도 막 디게 심각해서 조금이라도 배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가 뒷처리 하는거에 대해 더 미안해 하고 안절부절 하는 후임들이

너무너무 착하고 귀엽고 이쁘게 느껴지고.. 그런 내 모습을 보는 후임들도 참 행복했다는 훈훈한 뒷이야기...


물론 잘못한거 지적하고 잘못한만큼 화내고 직접 책임지게 하는게 당연한일임.

근데 애도 아니고 다큰 성인.(사실 청소년때도 아주 어리지 않으면 알만큼 알면 마찬가지지만) 

당연한걸 하지 않고 내가 한번 더 고생해도 걍 다독여주고 화내지 않고 대신 책임져주고 덮어주면 그 파급효과는 솔찍히 어마어마함.

(물론 일이 종료되면 발생원인 이유 예방책/대비책 등을 정리해서 알려줌.)

(포인트는 일이 막 벌어진 시점. 혹은 다른사람들 있는 자리에서 바로 지적하는게 아니라 그자리에서 충분히 감싸주고 애 스스로 당혹한것도 어느정도 가라앉은 시점에서 조용히 알려줌.)


아울러 잘못한걸 잘못한만큼 지적하고 화내는건 실로 어려운 일이라 생각함. 화내고 지적하려 들면

어느센가 감정이 이입되고 실제로 상대가 잘못한것 이상을 지적하거나 나무라거나 화내거나 개인 감정 짜증이 섞이기 쉽상임.

적어도 난 잘못한만큼을 지적하는 사람은 거의 못봤음. ㅋ.


당연한걸 하는건 당연함. 그러나 그 당연한걸 당연한 정도만큼 하는건 참으로 어려운일이라고 생각함.

그러나 조금 관대해 지는건 그에 비해 퍽이나 쉬운 일이라고 생각함.

그렇다면 조금은 관대해 지는것이 더 나을수도 있음. 어차피 엄한사람은 쌔고 쌨으니까.(특히 남에게 엄하고 본인에게 관대한)


그건 여자 남자를 떠나서.. 다 마찬가지 아니였을까... 싶음......ㅇㅇㅇㅇ

아무리 남이 수습해주길 바란다 해도 생각 박혀있음 지 잘못한거 본인도 너무 잘암.

거기다 나무래 봐야.. 솔찍히 좋을건 없음

어차피 뒷처리 해줄것도 아니면서 뭐하러 승질내고 짜증냄? ㅋ.


아울러..


저 프로는 남자와 여자를 고대로 성별만 뒤짚어도 충분히 적용되는 프로였다고 생각함.


솔찍히 그건 남여 떠나서 사람이라면 다 경험 있지 않나?

그걸 저따구로 부각시켜서 내놓은 방송사가 개객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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