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게이머가 온라인게임안의 가상섬을 2만6500달러에 구입해 해외 토픽을 장식했다.

18일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데시파이어'라는 아이디로 알려진 22세의 호주 게이머가 인터넷 경매를 통해 온라인게임 '프로젝트 엔트로피아'(www.project-entropia.com)에 등장하는 가상섬을 2만6500달러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마인드아크라는 스웨덴의 개발사가 개발한 이 온라인게임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여만명의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온라인게임으로는 드물게 게임아이템들을 현금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 청년은 이번 경매를 통해 섬 안의 거대한 성채를 소유하게 되며, 섬 내 사냥과 광산채굴권 등 섬에 관한 모든 소유권을 갖게됐다. 따라서 그는 이 섬에서 사냥을 하거나 황금을 캐려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물릴 수 있으며, 섬의 일부를 다른사람에게 분양하는 부동산 사업도 할 수 있다.

데스파이어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사이버투자야 말로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경향"이라고 밝혔다.

한편, BBC는 "이번일이 사이버게임에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올 해 초 경제학자들은 RPG의 경제적 규모가 이미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국내총생산(GDP)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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