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장비 유럽 진출
영국등 광대역시장 빠르게 확산
IT강국 국내업체에 잇단 러브콜
현지업체와 장비공급 계약 임박
  

유럽 전역에서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및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 기반의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 초고속인터넷 전문업체들이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이 즐비한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본 수출시장 개척으로 내수부진을 만회해 온 국산 초고속인터넷 장비업체들은 올해 일본시장과 함께 유럽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수출 올인' 전략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 초고속인터넷 시장 만개〓 유럽 통신시장은 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네덜란드ㆍ벨기에 등 서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초고속 광대역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의 xDSL 기반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오는 2007년에 4500만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들 유럽 지역에서는 기존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방송(IP―TV, VOD) 등을 하나로 묶는 ????洲?TPS) 도입이 늘어나면서 20Mbps급 이상의 초고속 트패픽 전송을 보장하는 ADSL2+와 VDSL 기술도입이 기본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유럽내에서는 국내에서 공급되고 있는 일반적인 ADSL 보다 속도면에서는 10배(20Mbps)가량 빠르고 커버리지도 배가할 수 있는 ADSL2+ 도입이 일반화 되고 있고, 최근에는 스위스ㆍ벨기에ㆍ핀란드ㆍ프랑스ㆍ이탈리아 등을 시작으로 50∼100Mbps급을 지원하는 VDSL 도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유럽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국내 초고속인터넷 장비업체들에 적극적으로 러브 콜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독일ㆍ네덜란드ㆍ벨기에ㆍ프랑스 등에서는 현지 업체와 국내 장비업체간 대형 장비공급 계약이 임박한 상태다.

◇초고속인터넷 선진국 노하우, 유럽시장서 단연 두각〓 유럽에서는 국내 초고속인터넷 장비업체들의 인기가 유럽 현지 글로벌 장비업체들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벤처업체들이 대부분인 국내 초고속장비업체들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취약하지만 초고속인터넷 선진국인 국내에서의 오랜 운영 노하우와 기술축적 역량 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국산 초고속인터넷 전문업체들이 △국내 대기업과 연계한 동반진출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와의 생산제휴 △현지 서비스업체와 기술공유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어 유럽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지멘스와의 합병 이후 처음으로 지멘스 브랜드 제품을 출시한 다산네트웍스도 글로벌 통신서비스 사업자인 UGC유럽에 IP―DSLAM 시스템과 모뎀 단말기 등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우전시스텍도 벨기에 주요 통신사업자인 B사와 VDSL 제품공급을 추진, 현재 2차 BMT를 통과하고 올해 장비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전시스텍은 유럽 통신 인프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ATM 방식의 VDSL 모델을 수출모델로 개발, 공급하고 있고 유럽 현지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부문 협력 등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코어세스는 초고속인터넷과 TPS 등을 지원하게 될 통합형 장비를 삼성전자가 유럽 통신사업자인 Vresatel에 수출하게 될 초도물량으로 54억원 가량 공급키로 한 상태이고, 추가로 서유럽 현지에서 2∼3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들 초고속인터넷 장비업체 관계자들은 "유럽 통신시장이 사업자간 초고속인터넷 경쟁구도로 접어들면서 올해 시장이 만개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면서 "이를 유럽 수출특수로 연결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과 장비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공동 패키지로 구성하는 등의 다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경섭기자@디지털타임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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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터넷에 새로운 바람이 불겠군요. 이 기회를 잘 살리면 우리나라에 많은 이득이 올것 같은데...

앞으로 구축할 유럽의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