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에 방송한 MBC의 게임 전문 프로그램 '줌 인 게임 천국'이 하프라이프2 문제로 말썽을 일으켰다. '줌 인 게임 천국'은 그날 FPS(일인칭 액션) 게임 특집 소개란에 하프라이프2의 플레이 영상을 10초 동안 소개하였는데, 여기서 플레이 영상의 AUX POWER(보조전원)가 꽉 차 있음에도 붉은 색이었다는 것에 논란이 일고 있다. 빨간 보조전원 게이지는 불법 버전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품은 보조전원 게이지가 두칸 밖에 남기 전까지는 노란색이다.

이 때문에 방송을 청취한 하프라이프2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MBC에서는 아직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하프라이프2는 TV방송 3사에서 진행하는 게임 프로그램에 의당 자세히 특집으로 다루어질 만한 대작 게임임에도 대부분 헤일로2 같은 비디오 게임에 밀려 지금까지 소개된 바 없다. 사실 TV 게임소개 프로그램은 철저히 스폰서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탓에 유통사의 협조가 없이는, PC게임이라면 온라인 게임 밖에 소개되지 않는 실정이다. 갈수록 PC 패키지 시장이 도태하는 이러한 실정에 공익기관마저 자세한 확인 없이 정품이 아닌 불법을 개제했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규탄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다음 링크로 이동하면 MBC '줌 인 게임 천국' 제작진들에게 항의글을 남길 수 있다. 한번 이 기회에 PC패키지 게이머의 울분을 모아 일침을 놔 보시길.
http://www.imbc.com/broad/tv/ent/zoomin/bbs/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