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교사 구속’ 파문번져  



[한겨레] 인천외고 교사·학생 격렬항의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경찰이 26일 인천외국어고등학교 교사 3명을 전격 구속하자, 동료 교사들은 물론, 전교조와 학생들까지 이에 항의하며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인천지부(지부장 도성훈)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과 경찰이 도주 위험이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교사를 수업중에 불러내 구속하는 등 교육권과 학습권을 침해했다”고 비난하고 “구속된 교사를 즉각 석방하고 공권력 남용에 대해 교사, 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인천외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26일에 이어 27일 오후 부평경찰서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고, 학생들은 “선생님을 돌려달라”는 석방탄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에 앞서 검·경은 인천외고에서 파면된 뒤 항의중이던 박춘배(37·영어)·이주용(36·일어) 교사와 전교조 분회장인 이상발(39) 교사를 학교 안에서 농성을 벌이고 학생들의 수업거부를 선동한 혐의(업무방해)로 26일 구속했다.

전교조는 “교사들의 구속은 사립학교 교장단이 최근 인천시교육감을 방문해 재단의 교장해임 권고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인천외고 정상화뿐 아니라, 사립학교법 개정도 물건너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인천외고 재단이 이아무개 학교장을 퇴임시키지 않으면 임시이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외고는 지난 4월 26일 학사 운영 시정 등을 요구한 박·이 두 교사를 복종의무 위반, 불법쟁의 등의 이유로 파면한 뒤 교사와 학생들이 동조 휴업을 벌이는 등 갈등을 겪어왔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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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릴때만큼은 무지싫은 우리학교 선생님들이지만
저런상황되면 못가게잡겠지.
스승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