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정말인가요? 저는 게임쇼핑몰에 뭐 주문하니까, 카드 하나와서 공짜로 걸어놓고 일이 바뻐 거의 들어가보진 못하고 있습니다만....아무튼, 세상에 쉬운일이 하나도 없군요. 김동건씨도 예전부터 이름을 들어왔던 분입니다만, 꽤 능력있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분이 팀장을 맡으면서 일을 진행해도 이런 일이 생기나 보네요. 마비노기 개발진들이 매일매일 밤늦게 까지 일하는게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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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게이머 분노폭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글 : 게임메카 윤주홍 [04.07.15 / 21:30]


“우리는 돈 내고 베타테스트를 해주는 유저가 아니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에 대한 게이머들의 분노가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잦은 서버다운과 렉, 게임의 컨셉과 맞지 않는 업데이트로 “돈을 내고 베타테스트를 하는 느낌”이라는 게이머들의 반응과 함께 각종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

이 중 게이머들의 성토가 줄을 잇고 있는 부분은 마치 오픈베타테스트 초기를 연상시키는 듯한 서버의 불안정성이다.


사전공지도 없이 매일처럼 서버의 부팅이 이루어지고 백서버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마비노기의 현 상황에 대해 돈을 지불하고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독 18세 이상의 이용자만 받고 있는 ‘하프 서버’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다. 오픈베타테스트 때부터 유지되어 온 하프서버는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마비노기의 대표적인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유저와 함께 쿠폰이벤트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어난 이 문제로 넥슨은 새로운 18세 서버인 ‘골렘’을 추가하는 등 여러 강구책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여전히 병목현상에 골치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게이머들은 항상 늦은 저녁시간에 약속이나 한 듯 일어나는 서버다운현상을 두고 ‘임시방편식 땜질처방’이라는 성토와 함께 테스트서버의 존재 의의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많은 게이머들은 돈을 내는 유저층 자체가 하프서버에 몰려있는 만큼 서버문제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입장이다.

또 음유시인 시스템 등 생활형 MMORPG를 추구한 마비노기의 초기 컨셉과는 무관한 방향으로 흐르는 업데이트 역시 게이머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문제 중의 하나다.

게임메카의 커뮤니티에서 베로니카라는 id를 사용하는 유저는 “생활스킬도 전투스킬에 밀려 패치가 뒷전인 마당에 개성을 잃고 다른 MMORPG처럼 몬스터만 때려잡는 단순한 전투위주의 온라인게임으로 마비노기가 변해가고 있다”며 “초기 컨셉을 잃어가고 있는 마비노기의 업데이트 방향에 회의가 느껴진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넥슨은 해당 문제를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게이머들의 성토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개발진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데브켓스튜디오에서 마비노기 개발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김동건 실장은 “업데이트 등 차후 현안들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서버의 안정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실장은 “동일한 동시접속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의 타 서버(류트서버)와 비교분석을 한 결과 유독 하프서버에서만 다운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하드웨어’와 ‘유저데이터’ 문제 등 두 가지 가능성으로 두고 해결책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드웨어 문제의 가능성을 대비 현재 채널을 구성하고 있는 서버군을 하나씩 새로운 하드웨어로 교체 중에 있다”며 “NPC 시스템을 최적화시켜 채널상태는 양호하다고 판단되나 특정유저들의 데이터베이스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라면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즉 게이머들이 요구하고 있는 ‘채널증편’으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

현재 4개의 정식서버(18세 서버 2개군)와 1개의 테스트서버를 유지하고 있는 마비노기는 약 2만여명의 동시접속자를 보여주고 있는 수준. 넥슨은 본격적인 방학철을 맞아 몰려드는 게이머들의 동시접속자 수치를 5만명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상용화 초기시 서버문제로 수많은 유저를 잃은 타 온라인게임을 전례로 들며 마비노기의 불안정한 서버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