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얼굴도 모르고 교제한 여자친구의 실제얼굴이 그 정도로 아름다울 줄이야..."

중국의 한 남자대학생이 2년간 인터넷을 통해 교제해 온 여성과 실제로 만난 자리에서 졸도, 수술을 받고 겨우 깨어났다고 중국 신화통신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중국 안시성에 사는 방씨 성의 이 남자는 광둥성에 사는 여성과 인터넷을 통해 2년간 교제해왔다. 두 사람은 얼굴을 서로 확인하지 않은 채 성격과 취미, 가족 이야기 등을 나누며 어느새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가슴 설레는 첫대면을 약속했다. 인터넷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찻집에서 처음 상대를 만난 이 남자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여자의 얼굴이 예쁜 것에 감격한 나머지 흉강(胸腔)내출혈을 일으켜 그 자리에서 졸도하고 말았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이 남자는 출혈량이 2000cc를 넘은 것으로 진단됐으며 병원측은 기관을 절개, 제거한 뒤 수혈을 실시했다. 결국 이 남자는 이송 뒤 9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의식을 되찾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세혁기자/eRu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