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리는 표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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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중대사가 있을때마다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 밀양시 무안면 홍제사 표충비에서 20일 오전 10시 40분부터 12시까지 1.8ℓ가량의 땀을 흘려 관심을 끌고 있다./사회/지방/ -지방기사참조-
    2004.6.21 (밀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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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국가 중대사가 있을때마다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 밀양시 무안면 홍제사 표충비에서 지난 20일 또 땀을 흘려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홍제사와 밀양시 등에 따르면 표충비는 20일 오전 10시 40분부터 12시까지 1되(1.8ℓ) 가량의 땀을 흘렸다.
표충비는 지난 4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및 중부지방의 폭설을 앞두고 두차례 50ℓ의 땀을 흘린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땀을 흘리자 지역 주민들은 국가의 중대사 가 일어나는 것을 예고하는 것 같다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15호인 표충비는 임란때 승려로서 국난 극복에 앞장 선 사명당 송운대사의 높은 뜻을 기려 세운 비석으로 1894년 갑오경장 7일전 62ℓ의 땀을 처음 흘린뒤 1910년 경술합방, 1919년 3.1운동, 6.25전쟁, 5.16쿠데타 등 국 가의 길.흉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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