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여름 다 지나가셨는데 새삼스레 모기약이 냄새난다고 사오신 모기채..

처음엔 이건 무슨 짱꿜라디자인인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중국제..

조잡한 손잡이를 잡고 한번 휘두르고 나니,

오오 이거슨 모기채계의 엑스칼리버!!

잡는 재미가 쏠쏠해서 모기가 없어지는걸 아쉬워 하는중..

제 방이 하얀 벽지에 책장빼고는 하얀 가구들이라, 모기 타게팅 하기도 쉬워서 자다가 모기소리가 나면 "오케이!"를 외치며 모기채를 찾는 내 모습을 발견했음..

모기가 통구이될때 사람도 죽일것 같은 소리가 나서 처음엔 깜짝 깜짝 놀랐지만 요즘은 타격감있고 좋다는 생각..

근데 진짜 사람도 죽일것 같아서 한번 건드려 봤는데, 그냥 벌에 쏘이는 기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