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게이머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타뷸라라사는 기존 온라인게임의 기본틀인 D&D와 게리엇 자신이 창조한 울티마 온라인의 시행착오를 수정한 새로운 개념을 포함하고 있어 처음 게임을 접했거나 기존 온라인게임을 접해본 사람 모두 생소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맵 상에서의 빠르고 쉬운 이동으로 1세대 온라인게임은 맵이 너무 넓어 대륙을 이동하려면 수시간이 걸렸던 것에 반해 ‘타뷸라 라사’는 ‘게이트웨이’와 각종 이동수단을 활용해 짧은 시간에 먼 곳을 이동하게끔 하고 있다.

아울러 테마파크처럼 놀이기구를 타고, 쇼핑을 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등 MMORPG 외적인 요소도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존 온라인게임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레벨, 스킬을 올릴 수 있는 것을 철저히 배제,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적응하도록 ‘즐거움’을 강조한 게임요소를 대폭 삽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작정 괴물과 싸우고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보다는 스토리와 서사시적 요소, 윤리, 덕목 등을 위주로 게임이 진행될 계획이다.

사회적 문제, 윤리적 문제 등 현대 온라인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묘사되는 부분은 `PK`. 1세대 온라인게임을 ‘무법지대’라고 비유한 리차드 개리엇은 사회적 안정을 위해 상대방의 동의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게끔 제작되었다. 아울러 사용자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사전 예고제’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다.

‘타뷸라 라사’의 특징중 하나는 테마별 ‘허브’를 통해 게임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작은 허브가 모여 대규모 허브를 구성할 수도 있고 상호협력은 물론 경쟁도 가능하다. 허브란 커뮤니티를 강조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으로 친구나 길드를 중심으로 그들만의 영역을 할당하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게임 곳곳에 비밀통로를 통한 던전 탐험 등의 모험도 집어넣을 계획이다.

전체적인 ‘타뷸라 라사’의 성격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형 온라인게임이다. 기존 온라인게임의 고정적인 화면보다는 애니메이션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통한 흥미요소 유발과 복잡한 것 보다는 쉽고 즐거운 ‘삶의 재미’를 표현하고자 한다는 것이 리차드 개리엇을 포함한 ‘타뷸라 라사’ 개발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출처:게임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