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은 유한하기에 무한한 삶을 꿈꾸게 되고,
지금까지 인류의 창작물중에는 수명과 관련된 픽션이 참 많은데요..

최근에 '인타임'이란 영화가 개봉하더군요.
모든 인류는 25세가 되면, 25세 이후의 삶을 화폐처럼 사용한다는 내용.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맘마미아로 시작해서 크고 작은 작품에 출연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6972

뭐 우연인지, 저도 얼마전에 사람의 수명과 관련된 픽션을 만들어봤습니다.
아직 설정만 있고, 본격적인 창작물은 없습니다.
제가 설정놀음을 좋아하긴하는데, 그걸 이용해서 창작물을 구성할 능력은 안되거든요..
뭔가 쓰기시작하면 주로 '중2병'스러워지기때문에..

아무튼 설정 2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1. 자신의 수명을 정할 수 있는 사람

2차성징이 나타날 무렵이 되면, 앞으로 몇년을 더 살지 결정할 수 있음. (결정하는 방법은 미정)
1년 이내에 정하지 않거나 못할경우, 곧바로 죽게됨.
사실상 무한히 사는 것도 가능함. 덤으로 어떻게 죽을지를 대략적으로 정할 수 있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죽음은 불가능. (예를들면, UFO에 치어죽는다든지..)

단, 정해놓은 수명내에 치명적인 내/외상을 입었다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음.
이때, (설정에 따라) 정해놓은 수명까지 남은 기간동안 그 사람의 영혼은 안식을 찾지 못함.

하지만, 신체의 노화나 신체의 노화에 따른 뇌질환에 면역은 아니므로,
무한히 사는 것으로 결정한뒤 중년의 나이에 치매가 시작되거나 뇌사등의 상태에 놓이게 되면,
계속 그 상태로 영원히 살아야하는 경우도 있음.

유전이나 지역의 특징에 의해 발현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랜덤하게 나타날 수 있음.
또한 이런 능력을 가지게된 사람이 매우 드물기때문에 같은 능력을 가진사람들끼리 만나서 알아볼 확률은 매우 낮음.
일반적으로 이러한 능력은 월등한 지능과 함께 발현되기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쉽사리 들키지 않음.
병이나 신체 상해 등에 대해 면역이 아니므로 사실상 외견상 일반인과 다를바 없음.
간혹 선천/후천적으로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능력을 자각하게되는 경우도 있음.

일부 마이너한 인류학자들이 이들의 존재를 연구하고 있긴하나, 성형 수술의 기술이 점점 뛰어나지고 있는 요즘에는 증거찾기가 더 힘들어졌음.
일반적으로는, 죽음이 정확히 묘사되지 않은 천재,
반대로 죽음 직전까지 정력적으로 살다가 갑자기 죽은 천재,
심신이 건강한 천재들중 묘하게 관절의 노화도가 높고 성형수술 경력이 있는 사람 등이 이러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사실상 확인이 불가능하기때문에, 학계에선 당연히 무시되고 있음.



2. 자신은 불멸하지 않으나, 다른 사람을 불멸하게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자의적으로 타인을 불멸하게 만들 수 있으나, 타인에게 불멸성을 부여하고 난 뒤에는 하루 이내에 죽게됨.
불멸성을 받은 사람은 단지 영원히 살수 있을 뿐,
신체노화 및 각종 질환을 포함해 내/외상이나 뇌손상등에 대해 면역이 아님.
자기관리를 잘 하면 비교적 오랜 기간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나,
어차피 노화과정은 막을 수 없으므로, 병이나 사고를 당하지 않고 오래살더라도 일반적으로는 자살을 택하는 경우가 많음.

또한 일반적으로는 불멸성을 받은 사람은 자신이 불멸성을 받게 된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매우 힘듬.
이는, 불멸성을 부여하는 과정이 너무나 평범하기 때문이며, 그냥 길가다가 어깨를 부딪히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도 부여 가능하기때문임.
만약 불멸성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해서, 그 불멸성을 남에게 넘겨줄수는 없음.

그리고 불멸성을 부여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사람은 불멸하지 않으며,
단한번 불멸성을 부여하는 능력 이외에는 일반적인 사람와 완전히 동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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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정도입니다.
불멸성에서 몇가지 제약만 걸어놓는다면,
이게 축복인지 저주인지 헷갈릴정도로 재미있는 설정이 가능할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손보면 좀 특이한 외계인 설정도 가능할 것 같고요.
(개인적으론 매스 이펙트의 외계인 설정이 제법 독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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