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앙로 모처에서 알바할떄의 이야기이다

다들 지하도나 지하철 내려가는 계단을 내려갈때 보는 거지 or 구걸꾼 들을 보았을겁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저 사람 행색이 남루하여 못사는 사람으로 알고 적선을 하며 뿌듯해 할겁니다

그 거지의 '일부' 진실 입니다

떄는 20xx년 모처에서 알바를 할때 엿습니다...

그날도 창고에서 물건을 나르는 와중에 지나는 주차장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부터 새워져있는 BMW...매일 아침 일찍 주차장에 들어와 주인 얼굴도 못보고 저녘 시간에 어느순간 사라지는 그 차량이 오늘도 그자리에 딱 서있었습니다

솔찍히 그때 까지는 그냥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냥 서있구나 하는 정도엿죠

그러다 어느날 저녘늦은 시간까지 일하는대 언제나 고정적인 시간에 사라지던(7~8시 사이) 그 차량이 오늘은 저녘 늦은 시간까지 세워져 있었습니다

역시나 그러려니 하며 창고정리 중이 엿는대 주차장으로 행색이 초라하고 남루한 거지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주차장 관리소 앞을 지나가는대도 주차장 사장이 잡기는 커녕 오히려 반가운듯 인사까지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듯이 보엿습니다..

뭔가 싶어서 자세히 보니 그 거지가 매일 서있는 그 차량앞에 딱 서더니 주머니에서 차량용 키홀더를 꺼내더니 누르는 것이엿습니다.....그러자 트렁크가 덜컹...

그리고는 수건 하나와 생수통 하나 꺼내더니 얼굴을 쓱 딱고 입고있던 초라한 옷을 벗더니 안에서 고급 양복이 딱 하고 나오는것이 엿습니다;;

한 10분쯤후 정말 말도 않되게 깔끔한 사장님이 등장하셧습니다;;; 그리고 차를 몰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거지(?)

멍하니 지켜보다가 궁금해서 주차장 사장님께 물어보니 "이 근방 상가에서 저사람 모르면 장사못한다 저양반 저래 보여도 중앙로(동성로) 일대에 빌딩만 몇채를 소유한 큰손이다.."

라는 정보를 입수하엿습니다 그 후 좀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니

1. 거지는 거의 취미생활에 가깝다...
2. 저런 생활 하는거 집에서도 알고있다..
3. 이동네에 저런 취미생활 거지만 몇명 이다..
4. 대부분 목좋은 자리 앉자있는 거지가 저런 사장님 이라고 보면 된다..
5. 지하상가 관리사무소 에서도 알게 모르게 봐준다..그래서 않쫒아낸다..
6. 겨울에는 휴업이다(?)

등등 참 유익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참고하자면

대구 한일극장 앞 지하도 거지 (여기는 거지가 한번씩 바뀌는대 다 그놈이 그놈이다)

노보텔 지하도 거지 (여기는 사람왕래가 뜸하지만 주말 피크를 노림;;)

교보문고앞 손벌리고 돈달라고 하는 정신이상자 백발 거지... (교동 뒷골목 번개시장 쪽에서 보면 더럽게 멀쩡하다...고기도 뜯고 있는 모습을 보았음)

그 왜 다수가 있지만 위 3자리가 가장 목좋은 자리이며 고정적으로 출현한다고 보시면 될것이다...

속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