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오해하고 있었던,
'밥먹을땐 개도 안건드린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예전까진,

'미천한 취급을 받고 있는 개가 밥을 먹고 있을 때도 건드리는 것이 아니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도 그런 의미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밥먹고 있는 사람에게 일을 툭 던져주면서 '너는 개보다도 못하다'라는 조롱섞인 말을 하는 걸 보기도 했고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 반대의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즉,

'사람이 밥을 먹고 있는 중에는 미천한 개도 밥먹고 있는 사람을 건드리지 않는다.'

라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누군가 밥먹을때 건드리는 사람은 개보다도 못한 사람이다'라는 조롱인 것입니다.

예전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속담을,
'나서는 사람이 많으면 엉뚱한데로 간다'라는 뜻이 아닌
'사람이 많으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다'라는 뜻이라고 풀이한 친구가 생각나네요.

뭐 결론은,
누가 맛있게 밥먹고있는 중에는 인간적으로 일은 시키지 말자.. 입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