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마가미 SS(15금)  - (원작 게임의 팬을 위한 애니메이션) . 25화 완결/보너스 1화

-학원 연애물. 실연의 기억을 깊게 간직한 남자 주인공의 연애 상처 극복기.

본 편의 에피소드가 6인의 히로인으로 나누어 전개되어, 각각의 이야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고,
평이한 이야기 전개가 보는이에게 부담을 덜어줍니다.

하지만, 장점도 단점도 딱히 느껴지지 않는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와 아무런 감흥을 전달하지 못하는
연출이 보는이의 인내력을 시험합니다.

수준높은 작화와 아름다운 캐릭터가 감상 유지에 힘을 주네요.


2. 러키스타(12금) - (개성강한 캐릭터의 만담쇼) . 25화 완결

-학원 코미디.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가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특별함을 부여받습니다.
이 특별함이 재미가 있을지 없을지는 개인의 몫.

4컷 만화 원작을 애니메이션화 하여 텐션이 느려질 수 있는 문제를 추가 구성(러키채널, 패러디)을 통해
상쇄하고자 합니다만, 그래도 늘어지는 건 막지 못했다고 느껴집니다.

단, 일본 애니메이션, 게임등에 약간의 지식이 있으시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되고
평소에 그냥 지나치던 소재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가의 세밀한 관찰력이 돋보여, 감상 유지는
불편하지 않습니다.



3. 미치코와 핫친(15금) - (카우보이 비밥의 그림자를 쫓다가 지쳐버린 애니메이션) . 25화 완결

-일본풍 웨스턴 로드 무비.

전체적으로는 '옛날사람'님의 감상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요.

개인적으로 느낀 미핫의 불만을 좀 적자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불분명하여 보는이가 많이 불편하다는 것 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나쁜 습관이라고 해야하나요. 불필요한 상징의 남발.

자주 등장하는 '물고기'로 예를 들면, 이 상징은 '예수, 생명'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는데요.
-배경이 남미라는 점에서, 종교적인 의미를 내재한다고 판단하고-

요는 이 상징이 미치코에게 어떠한 의미도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
새로운 삶(재생)에 대한 갈망을 형상화한 것인지, 거친 삶 속에서의 구원을 뜻하는지,
아무런 이야기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상징들이 비중있게 연출되어,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버리는데요.
후반부의 이야기 전개가 산만하게 되는데에 큰 역할을 해버려,
미핫을 다 보고 나서는, 작품이 대체 뭘 말하는 건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결국, 비밥에서는 칸노 요코가 인상 깊었고, 참프루에서는 누 자베스가 진하게 남았지만
미핫에서는 카신만 남아 버립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ps . 최근에는 아노하나를 보고 있습니다. 음... 2주가 꽤 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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