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고있는 키보드(아이락스 KR6220)가 뻑뻑해져서 수명이 다 한 관계로
키보드를 새로 사게 되는데

사실 아얘 고장난것도 아니고 쓰자면야 계속 쓰면 되는데

키보드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그냥 비슷한 저가형 키보드 사서 쓰다가 다시 일년뒤에 바꾸고 할 생각이었는데

여친님께서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서 초콜렛 대신 키보드로 퉁치자고 하면서

이왕 사는거 좋은걸로 사준다고 이것저것 보여주고있네요.


멤브레인만 계속 써왔고 굳이 불편한건 못느끼니까 기계식같은건 필요 없고

이왕 비싼걸로 사줄거면 키감같은건 필요없으니까 그냥 멤브레인에 게이밍용이나 멀티미디어용 키보드를 샀으면 싶은데

여친님은 굳이 이뻐야된다고 백라이트를 또 고집하십니다.


이왕 사준다는거 됐다고 하기는 그렇고

결국 잡다한 기능이 많은 게이밍키보드냐 기계식이냐 하는게 문젠데

기계식을 써본적이 없어서 굳이 필요한건 아닌데

이왕 비싼돈 주고 사는건데 기계식으로 써보고싶기도 하고요...

굳이 기계식이 필요 없는 사람이
막상 써보고나면 '우왓! 이건 짱이야!! 역시 사길 잘했군!!' 하면서 만족할 정도로 기계식 키보드가 좋나요

게이밍용 키보드는 확실히 다른 추가기능들이 있어서 후회는 안할거같다는 생각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