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김학규라는 사람을 알게 된건 아무래도 악튜러스가 출시될 즈음이었을 겁니다.

(그 전에도 김학규라는 이름을 알고 있긴 했지만 그 김학규라는 사람이 그라비티의 김학규인지는

몰랐었습니다.)

처음엔 악튜러스라는 게임의 동영상과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포가튼 사가등을 만든 손노리에

관심이 있어 악튜러스의 정보를 검색하던중 악튜러스가 손노리, 그라비티 두 회사가 함께 만드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라비티라는 회사는 생소한 회사였고 작은 중소기업(?)의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게임책에서 악튜러스를 제작하고 있는 그라비티에 관한 소개면을 보았고

거기서 김학규라는 사람을 보게되었습니다.

역시나... 그라비티라는 회사는 부실한 중소기업인것 같았습니다..

그 즈음 인터넷에서 이원술씨와 김학규씨의 엽기동영상(...)이 돌아다니더군요...

그 동영상을 보고 '김학규라는 사람.. 정말 희안한 사람이네..'이런 생각을 가지고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악튜러스가 출시되었고 (저는 컴퓨터 사양 때문에 못했었죠.)

얼마의 시간이 지나 그라비티가 악튜러스와 비슷한 그래픽을 가진 라그나로크라는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 하기 시작했죠.

라그나로크라는 게임은 저에게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온라인 게임이 있구나. (그때까지 제대로 온라인 게임을 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라비티라는 회사가 그저 조그마한 중소기업이 아니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김학규라는 사람 역시 뭔가 특별하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동시에 김학규라는 사람이 제가 어릴때 즐겼던 게임인 '라스 더 원더러'를 만들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통신에 올려져 있던 게임 제작 관련 글들을 적었던 김학규라는 분이

그라비티의 김학규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학규님이 직접 적은게 아니라 다른 분께서 학규님의

글을 퍼오신걸로 기억..)

그렇게 김학규라는 인물에 대해 큰 호감을 가지고 라그나로크를 플레이하던중.. (꽤 오랜시간이 흘러)

라그나로크의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던중 김사장(당시 사람들은 학규님을 김사장님이라 불렀죠)이

그라비티를 사퇴했다는 걸 알게되었고 김사장의 개인홈페이지를 알게되었습니다.

당시 알게된 홈페이지는 학규님의 예전홈페이지였습니다.

거기서 백발마인 갤러리도 보고.. 새홈페이지도 알게 되었죠.

그래서 들어오게된 학규님의 개인 홈페이지 lameproof

레임이라는 곳에는 김학규라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저도 물론 김학규라는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단지, '라그나로크를 만든 사람'이라는 이유로.

처음엔 그저 그런 이유로 김학규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김학규라는 사람에 대해 호감을 가지는 것은 그때와는 다른 이유에서입니다.

(예전엔 그냥 이유없이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김학규라는 사람은 정말 공부라는 것을 열심히 하는 사람같다.

일도 열심히 하는 것 같고, 사람들간의 유대관계도 소중히 하는 것 같고...

어쨋든 적어도 지금까지 '나'라는 사람이 보았던 한 회사의 사장(그것이 게임회사든 동네가게 주인이든)

과는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Neolith방의 글들을 보고 느꼈습니다.)

(말로 표현하려니 이상하군요.)


전 한번도 김학규라는 사람을 만나본적이 없습니다.

한번도 대화해본적도 없으며 메신저나 채팅을 통해서도 대화해 본적이 없습니다.

(채팅방에 들어오신건 한번정도 본듯...)

김학규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은 주인장소개란에 나오는 정도일겁니다.

그래도 제가 아는한 김학규라는 사람은 배울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김학규라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배울점이 많은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배울점이 많은 사람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김학규라는 사람을 좋아하나 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 neolith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3-02 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