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도대체 왜 하는가?
라는 이유를 충족시키는 mmorpg로는 무엇이있을까요??

게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재밌으니까 하지!... 다른 이유가 일반 유저에게 뭐 있을까요 게임개발자및 지망생들 빼고 ㅎㅎ;

만랩찍기, 돈많이벌기, 템맞추기, 오늘 공성OK?등등은 부가적인 이유고
게임은 그냥 재미있으면 하고, (친구가) 하자고 하면 하고. 뭐 그런거죠.

정확히 말하면 동기부여겠죠.
제가 그라나도 에스파다 때려친 게 동기부여가 안 돼서 그랬는데...

왜 하는가?
그건 사람마다 무엇에 성취감을 느끼고 재미를 느끼냐에 따라 다르겠죠.

다른 게임도 그렇지만 MMORPG 역시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아도,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더라도, 어느 특정한 부분만 유저에게 잘 어필한다면 그 유저는 현실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그 게임에 붙들려 있게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너무 익숙해져서 질릴 때까지요.

저는 워크로부터 이어지는 매력적인 세계관과 블리자드의 세밀한 센스와 배려가 좋아서 와우를 했고, 확팩 나올때마다 발전된 모습이 '다음엔 또 뭐가 새로울까?' 라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서 또 재미있게 했습니다.

아이온은 오베때 키스크 20개 사고 시공 타고 넘어가서 마족만 죽이는 재미로 하다가 정식서비스 하면서 그.. 뭐였지 새로 나온 지역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접었습니다.

코난은 역시 자유 pk가 마음에 들어서 했는데 너무 빠지다간 현실과 안녕 할 것 같아서 접었네요.

대충 생각나는 게임이 이 정도 인데 그 밖의 수 많은 mmorpg에서는 그 어떤것도 저의 흥미를 끄는 것이 없었기에 별로 잘 하지를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이 이렇지, 그렇다고 또 뭐 한 부분으로 극한의 것을 추구해서 만들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MMORPG라면 MMORPG로서 갖고 있는 요소 들이나,
자기들이 기획하고 내세운 부분만 어이없이 만들지만 않아도 유저들은 어느 정도까지 플레이 해줄 겁니다.. 그 후의 업뎃을 통해 더 나은 것을 기대 하면 되구요.

테라로 예를 들자면 (그냥 오늘 나온 게임이니)
1. 논 타겟팅 시스템이 타 게임의 타겟팅 시스템과 다를 바가 없다. => 뭔가 C9나 몬헌스러운 컨트롤감을 기대한 유저들에게 대실망.
2. 캐릭터를 키우고 성장하고 하는 것도 여캐가 조금 예쁠뿐 다를 바가 없다 => 아이온이랑 다른게 뭐지?

본인의 결론 => 전투가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세계관이 흥미있는 것도 아니고(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여튼 뭔가 흥미를 줄 요소가 없고 PVP를 해보고 싶은데 PVP를 맛볼때까지의 소요시간이 너무 길다.
-> 언인스톨

뭐 이런 식이였는듯.

본문에서 와우를 예로 들기는 했는데 와우빠는 아니에요

와우는 그냥 지금까지 키워놓은 캐릭터가 아까워서 하는 거고...

만약 그 이상의 이유가 있는 MMORPG가 나오면 와우 접어요.

정말 간절한 마음에 뒷북좀 더 치자면, 게임회사들이 자기들의 게임을 홍보할때 내세우는 것, 그 것만이라도 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태 생활과 커뮤니티를 강조했던 RPG게임에서 포립이나, 라그나로크 게펜수다, 마비노기 모닥불수다 같은 향수를 맛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정말 주사위 굴리면서 수다떨고 사냥하면서 수다떨고 던전돌면서 수다떨고 다시 그래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합니다. (물론 그게 게임의 문제만은 아니겠지만)

액션과 컨트롤을 강조했던 RPG 게임에서 코난이나 와우에서처럼 전투를 앞두고 긴장되서 손가락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두근두근하는 향수를 맛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 마영전은 좀 재미있었음..)

템맞추기 렙올리기 같이 그냥 시간과 근성만 있으면 누구나 하는건 원래 관심이 없었구요.

결국 이렇게.. 어느 분이 저한테 해주신 말씀대로 욕구불만 조-_-루 가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