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사가 만화책 중고를 찾다가 다른 글들을 훑어 보던 중, 꽤 파격가의 가격들이나

예전엔 보고 싶었는데 그 가격엔 사고 싶지 않았던 책들이 가끔 올라오면

'아 그때 이거 보고 싶었었지..' 하는 생각에 구매를 하게 됩니다.


엑셀 사가는 지금 1주일 내내 중고 사이트를 돌아다녀 1~15를 15000원에 구하게 되었고
(16,17은 아직까지 찾는 중.. 한권당 1만원에 산다고 해도 답이없군요)

곁다리로 '큐티 시스터' '해피월드' '북해의 별'을 구매했습니다.

앞에 두 책은 도저히 정가론 구매하고픈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관뒀던 건데 우연찮게 싸게 나와서
산거고.. 북해의 별은 복간판이 80년대 가위질을 모두 수정하고 나온 책이란 입소문 때문에 산 것인데,
너무 오래된 책이라 그런지(팀 매니아 시절 책) 책이 상당히 해지고 한 권은 스테플러로 박혀 있군요
이건 좀 지뢰 밟았다 생각 중입니다. 쩝..

요새 책값이 너무 많이 뛰어서 정가로 사는건 거의 포기하고

중고나 급처품, 혹은 이밴트 상품만을 노리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많은지
이런걸 주도하는 업자들도 많아져서 조금이라도 싸게 팔면 싹쓸이해가고 정가에 50~60%가격으로 내 놔서 팔아버리니 그냥 새 책을 살까 하는 고민도 듭니다...


덧.

엑셀 사가 16,17 발품이라도 팔아서 구해볼까 싶은 마음에 3시에 퇴근해서 동대문 일대를 돌아다녔는데,
추위도 취위이고... 동대문 평화시장 근처는 개발이 됐다 하더라도 여전히 낡았군요. 뭐.. 그것도 멋이긴한데 서점이 상당히 많이 사라졌습니다. 서점주인 말로는 이젠 몇 군대 안 남았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어 인터넷에서 전문적으로 중고서적 구매&판매하는 업자들-이런 업자들은 지방
창고서 책들을 모와두다가 인터넷에서 판다고 합니다.- 의 등장으로 협소한 서점 입지와 적은 책들때문에
그리 오래 가지 못하리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열심히(...) 리모델링 중이던데 다 없어지기 전에 한번쯤
둘러 보는게 어떨런지...


결국 못구했음

덧2

인터넷 중고 업자들. 양심적인 가격으로 팝시다.. 아직도 파는 책을 정가의 50~60%가격으로 파는건 너무하지 않나요. 싹쓸이좀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