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 관한 기사와 이야기 들을 보고 있자니

조금 별개의 얘기지만 주변 pc방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제 부모님이 9년 가까이 pc방을 해오시고 계신데

다른 분들 계시는 주변 pc방 가격은 얼마일지 모르겠지만 여기는 현재 대부분 5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000원으로 시작했죠 주변도 다 1000원 이었고요

대부분이 적게는 40석에서 보통 60-70석 정도의 규모의 고만고만한 피씨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건물주를 낀 동업자 두명이 투자한 170석 가까운 대형 피씨방이 하나 등장하더니

다른 가게에 가격을 가지고 협박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자기네들은 다른 가게 가격보다 무조건 싸게 하겠다 공짜까지 불사하겠다

망할때까지 해보자는 식으로 주변 가게들의 가격을 자기네 가게보다 더 올리라는 식으로

협박을 하는데 부모님께서야 콧방귀도 안뀌셨지만 인접한 피씨방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수없이 따르덥니다

그리고 실제로 몇군데가 문을 닫았습니다.

인건비에 이것저것 경비 빼고 돈 좀 모인다 싶으면 업그레이드 해야되는 뻔한 사정에

500원 받아서 남는게 거의 없는 장사인데

어쩌겠습니까 가격 올리면 손님은 떨어지고 미친 치킨게임이 시작되는거죠..

지금이야 피씨방 업계도 하향을 치닫는 사업이지만서도

치킨집 이야기를 보면서 씁쓸함을 느끼게 되네요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