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지재권 권리 주장이 옳다고 여기기에 블쟈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만,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방송사들(케스파는 솔직히 한 거 없는 거 같으므로 뺌)도 안타깝긴 합니다.


그러면서 요즘 들어 자꾸 생각하는게
품목 단극화가 얼마나 큰 후폭풍을 몰아치게 하는가~는 내용인데요


방송사들이 E스포츠 발전에 기여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윤추구를 위해서인데,
참 짧은 시선으로 세상을 보며 살아가지 않았는가 싶어요.
장기적으로 이윤을 남겨먹고 싶었다면
스타가 힘을 잃을 때를 대비해 방송의 힘을 통해 뒤를 이을 게임을 홍보하고,
꾸준한 관련방송 송출과 소규모 리그 방송으로 토대를 닦아놨어야 될텐데...
스타를 따라갈만한 게임이 없다면 자가투자를 해서
만들어내서라도 대비를 해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처럼 대비 하나 해놓지 않고 스타의 단물만 쭉쭉~ 쓴물 날 때까지 쭉쭉~ 빨아오다
블쟈가 '하지마! 방송 하지마! 승질이 뻗쳐서 증말' 해버리니 난리부르스가 났잖습니까??
당장 방송금지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이제 방송사들은 뭘로 방송할 것인지... 깝깝하네요.
몇몇 높은 직위분들이야 당장 망해도 먹고 살 걱정 없겠지만
다른 방송사보다 적은 박봉으로 지금껏 방송 유지해오던 실무자들은 ㅠㅠ


어휴...진짜 뭔가 하나에만 의존한다는 건 참 위험하다는 걸 이번 사태로 마음깊이 새겨 배웠습니다.
비빌 언덕이 사라졌을 때의 그 심정 -_-;;;


약간 핀트가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
이 사건을 교훈으로 국내생산품을 되도록 애용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둥. 특히 식자재...
해가 넘어갈수록 해외수입 식자재 비율이 높아져가고,
반대로 쌀 소비량은 줄어드는 추세라지요?
제가 공익근무 할때 농촌 면사무소 산업계에서 일했는데
그때도 매해마다 농사 포기하시는 어르신들이 한둘 씩 생겼었습니다.
뭐 아직은 먼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되다 국내 식량 생산량이 위험해진 순간
수입국가가 블쟈처럼 식량을 무기삼아 달려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블쟈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정당한 권리 행사니까요. 위는 어디까지나 예시)


구입 조리도 간편하고 뒷처리도 쉽기 때문이란 이유도 있고,
개인적 선호도가 밥보다 면이나 빵쪽을 더 선호해서
밥은 일주일에 10공기 먹을까 말까인데,
앞으론 좀 차려먹기 귀찮아도 밥을 먹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내용이 너무 비약적인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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