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에 이런 장문의 글을 올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솔까말 레임 외에는 활동하는 커뮤니티도 없고 오늘 겪은 일이 너무 재밌어서(?) 써봅니다.

낚시글 아녜요. 읽어주시고 리플좀 달아주시면 감사할것 같아요;;





이번학기 댄스스포츠 수업를 듣는데

같은 수업을 듣는 여학생이 참 맘에 들더군요.

예쁘지는 않지만 착해보이고 약간 아싸 필나는 것이 스물넷 마법사 전직예정인 제 마음에 불을 질렀더랬죠

그래도 소심한 저는 말한번 못붙이고 옆에서 힐끔힐끔-_- 쳐다만 봤었더랬습니다.



언젠가는 말을 걸어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댄스스포츠 중간고사 시험을 보게 되었더랬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여학생과는 같은 조가 아니라 시험을 같이 보진 못하였지만 시험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큰맘먹고 말을 걸었습니다. 수고하셨다고 커피 한잔 하겠냐고 했죠;


소심한 제가 어떻게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적은 일생 처음이네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 여학생은 혼쾌히 승낙하더군요

그래서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를 사서 앉았습니다.




이러저러 이야기를 하다보니 무려 같은 나이에 생일도 비슷하네요;

덕분에 처음 말건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말도 금방 놓았고

제가 생각해도 놀라울 만큼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어쩌면 스물넷만에 저에게 봄이 오는걸까 라고 생각해보기도 했네요.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다

졸업하면 뭐할거냐고 물었더니

미국으로 이민가기로 했다네요

'이민'? '유학이 아니고??

뭔가 의아하게 생각해서 물어봤는데 이민이 맞데요

그럼 가족하고 같이 가는건가 물어보니 그것도 아니라네요

그 다음에 하는말이










나 결혼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ㅣㄹ밍러딜;ㅁ라ㅣ딪리;ㅓ지ㅏ런마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