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엿됨.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타블로도 캥기는 게 있으니까 여기까지 끈 거겠지.'

'타진요는 병X이지만 타블로도 잘한 거 없어.'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걸 보면 처음에 나왔던 얘기대로죠.

'타블로가 무죄로 밝혀지면 누가 책임지냐?'

결국 책임 못 지죠.

타블로가 사기쳤다는 근거는 없어도 어쩌면이라도 쳤을 수 있다면 혐의가 되는 셈.


어쩌면 상상력의 부재일 수도 있겠네요.

성적 증명서, 졸업장 등을 공개해도 안믿는다는 것 자체가 모욕적이죠.

잘못한 게 없는데 일방적으로 요구해오는 것에 순종적이기는 어렵다는 것도 그 입장을 상상해본다면 알 수 있을 텐데.


성폭행 당한 여성에게도 책임이 있다, 옷을 왜 그렇게 입었냐, 왜 그런 상황을 만드냐, 이런 얘기랑 질적으로 별 차이가 없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