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이 아버지 제사에요.

일이 끝나고 집에 갔어요.

제사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어머니는

사귀는 아저씨랑 술을 마시고 있어요.

상황을 보니 제사준비하다 말고 술판 벌어진거에요.

그로인해 싸우다가  다툼이 끝나고

제사상을 다시 준비하고 향을 피우고 술을 따를려고 술을 찾는데...

술이 없어요...

제사에 쓰려고 사온 술까지 다 마신거에요.



후아...내용은 엄청 간단한데...

그 복잡한 감정이란...

정말 세상 살다가...이렇게 화나고 이렇게 서글프고 서럽고...한적이 없었네요.

콩가루 집안이다 욕해도 뭐 할말은 없지만...

어머니 생각하면 화나고 아버지 생각하면 눈물나는 저녁이었네요.


못지낸 제사는 추석때 죄송한 마음을 담아 정성으로 지낸다 약속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