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에 저와 2살 차이나는 친한 동생녀석이 있습니다.
별명은 레더해드 - 닌자거북이 2003년도 재구성판 에니매이션 씨리즈 보시면 압니다.
과학을 좋아하며.. 한여름에도 가죽의상에 환장해서 붙은 별명
어제... 즉.. 제가 공장을 그만두고 정확히 4일이 되는날...
제 친구들과 동네 친구들이 <하찮은 돌아이의 공돌이 사망식> 기념회식을 하자고...
<제가 무한도전의 노홍철씨와 박명수씨 컨셉을 섞어서 살고 있거든요.>
즐겁게 회식을 마치고 이런저런 게임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
우리의 레더해드가.... 땀이 많은 체질인 저에게 음료수를 사오면서 하는 말이..
<형.. 지렌테 먹어..> = 지렌테... 전 속으로 이놈이 공부하려고 공장 때려친 사람에게
알콜 먹이네...... 생각했죠..
그런데 처음 듣는 말이라.. 우리들은 모두 한 입으로 <그게 뭐니?> 그랬죠..
그랬더니.. 그냥 지렌테라고... 맛있다고...
우리는  10분동안 핸드폰의 영한사전 다 뒤져가며 지렌테라고 읽어질만한 단어를 봤는데..
없더라고요..
그래서 전 우리의 레더해드가 그걸 사올 수 밖에 없는 가게에 가서 메뉴판을 봤죠...

충격..........................................

정체는 바로 그린티 <Green Tea>................녹차죠... 어쩐지 마시면서 차가울 뿐이지
완전 녹차 아이스 버전이었는데..

저희는 그 사실을 알고.. 그 순간 맹세했습니다.....
<얘들아... 토..... 플은 못해도... 토익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저... 어제 저 혼자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 샀는데...
계산대 앞에서.. 녹차를.....<아저씨 이 지렌테 얼마죠.......>

아................................
외국어 공부는 필수니 기본이니가 아닙니다...
산소같은 것입니다...
안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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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이 틀린 것을 확실히 알고 스스로 창피해서 지우고 다시 고쳤습니다.
아무 상의 없이 지운 점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