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댄젤워싱턴이
그 은행 회장이 나치에 협력했던 전범이라는 걸 알아내고,
저런 인간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하며 끝나죠.
영화는 거기서 끝났지만,
그 이후 내용을 생각해보면
그 은행회장은 국제전범재판소로 보내졌을 거고
그가 모은 재산은 모조리 몰수 당했을 겁니다.
그 은행회장은 젊은 시절 나치에 협력했던 자신의 과거를 지우기 위해
평생동안 많은 기부와 선행을 했지만, 그래도 죄는 사라지지 않는거죠.
그 영화를 보고나서 든 생각은,
왜 우리는 나치보다 더한 친일파들을 이대로 내버려두고 있느냐는 겁니다.
우리도 그들을 모조리 처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해야 하지 않나요?
우리도 이승만 이후 '윤보선'이나 '최규하' 때 그럴 기회가 올수도 있었지만,
박정희랑 전두환이라는 두 미친인간 때문에 친일파 숙청의 기회를 번번히 놓치고 말았죠.
하지만 인사이드맨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죄는 사라지지 않는 법...
이미 수 십년이나 지난 지금이지만, 우리도 민족의 배신자를 처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손으로 숙청하지 않더라도, 국제전범재판소로 보내버려야죠.
만약 그 당사자들이 죽었다면,
그 당사자들이 남긴 재산과 그 당사자들이 후손들에게 물려준 것까지 몰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저희 집 고양이... 종은 큰사슴 종... 응?!
'못하고' 있는 거지요.
우선 조상이 물려준 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 불분명해진 경우가 많아서, 확인이 어려워진 부분도 있습니다.
이 경우 잘못하면 실제로 그것과 상관없이 벌어들인 재산도 건드릴 수 있기도 하기 때문에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이를 악용해서, 별개의 재산이라고 우기고 있는 이들도 있지요.
또 한 가지 이유는 조금 시끄러울 수 있는 이유입니다.
네, 짐작하신 데로, 광복 이후의 반민족 행위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프랑스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그들이 완장만 바꿔달고 그대로 행세를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이후 지속된 반공 이데올로기가 더해져서, 명확하게 처리된 부분에 대해 의문을 던지면 반공을 들먹이며 물을 타버리곤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계속 시간이 흐른다면, 언젠간 저들이 원하는 데로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게 옳은 일이라고 배워왔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