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와 함께 등장한 아이북스토어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이제 아이패드가 국내에 들어오고 아이폰 3GS 보다 4 배나 더
해상도가 높은 아이폰 4 도 들어오겠죠.

알고들 계시겠지만 국내 만화산업은 완전 망조가 들었습니다.
그나마 히트작이라고 하는 만화들도 대박은 커녕 겨우 쪽박을
면하고 있는 처지라 들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월간 만화잡지들은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게 되버렸고 그나마 출간되는 만화들도 도서대여점으로
인해 그닥 많이 팔리지도 않고 있죠.

아이튠즈 스토어는 인디 음악가들에게 활로를 열어 주었고
거대한 음반사의 횡포로부터 음악가들의 권리를 어느 정도는
빼앗아 음악가들에게 돌려주었다고 생각 합니다.

앱스토어는 인디 및 군소 개발자들에게 투명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시장을 열어주었습니다. 불법 복제로 몰락해버린
국내 패키지 시장을 아이폰이라는 제한적인 플랫폼에서나마
되살려내고 있습니다.

위 두 사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완전히 죽어버려 아무도
꿈꾸려하지 않던 그런 시장을 애플이 되살려내었다는 것이죠.

국내 만화계로 다시 시선을 돌려보면, 이제 아무도 만화를 그리려
하지 않습니다. 그려봐야 출판할 길도 막막하고, 그나마 툰도시
같은 웹을 통해 출판된다고 해도 대기업의 횡포는 무시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아이북스토어는 국내 만화시장을 부활시켜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튠즈 스토어 처럼 앱스토어 처럼 누구나 일인 음반사
일인 개발사 일인 출판사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암울한 국내 만화계에 아이북스토어 아이패드, 아이폰4가 무안단물이
되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PS: 툰 도시에 열강이 2 주째 휴재중이라 이러능게 아니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