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측면에서 일본의 경우를 보면 '많이 쓰다보니 굳어진 표현' 이 대세를 이룹니다. 일본 문부성 고시 외래어 표기법과 백만광년 거리에 있어도 8비트 시절부터 게임 용어로 쓰인 단어들은 현재에도 관용적으로 계속 쓰입니다.
해당 논쟁 한단어 요약 -> 병림픽
물론 WoW 에서 볼 수 있었던(스타2에서 재현된) 음차와 의역 표기 논쟁은 다른 문제입니다.
2010.06.07 13:04:41 (*.168.232.99)
Haze
잘못되고 쓸데없는 건 아니에요. 외래어 표기법이 괜히 있는건 아니죠.
다만 기존에 널리 사용되었던 외래어들이 입과 손에 너무 배어버린 나머지 쉽사리 바뀌긴 어렵다는거죠.
제 생각이지만 궁그닐/궁니르처럼 신화나 혹은 역사적인 바탕이 있는 단어는 원문 혹은 해당 국가의
발음을 따오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궁니르에 손)
아래처럼 단어에 따라 모음이 살짝 다를 뿐인데 발음이나 의미가 일맥상통하는 단어는 결국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외래어다보니 지금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정하고 보완해서 기준을 잡아줘야겠죠.
2010.06.07 13:14:16 (*.189.163.250)
Pado
// Haze
번역 실무(게임을 포함해서)에 있는 대다수 분들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을 "잘못되고 쓸데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짜장면->자장면이 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죠. 대만에서 자장면(우리 짜장면과 완전 다른 음식입니다) 과 실제 우리가 먹는 짜장면 (유래가 산동성이던가..)은 한자도 틀리고 발음도 틀린데, 표기법 제정 과정에서 어른의 사정인지 대만식을 택하는 바람에 자장면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준이 있는 것은 좋고 지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그 외래어 표기법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져서 "틀린"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겁니다. 틀린 것을 지켜야 할 필요는 전혀 없죠.
2010.06.07 13:15:28 (*.188.219.68)
Multiplegoer
저도 궁그니르라고 읽던...
2010.06.07 13:23:25 (*.189.163.250)
Pado
// Haze
비슷한 이유로 국립국어원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비정규적으로 개최하는 IT 용어 세미나에서도 엄청나게 깨지고 있습니다. (게임 용어도 IT 용어의 하위 분류로 봐도 무방하겠죠) 용어 정의에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1/10도 안되는 인력과 시간을 투자하고는 오히려 자신들이 만든 용어를 반쯤 강제하고 있으니까요.
다시 보니 덧글에서 짜장면 관련 문장은 지우셨네요... 전 일단 그대로 두겠습니다.
2010.06.07 13:24:50 (*.168.232.99)
Haze
Pado / 저도 글에 썼듯이 외래어 표기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기준없이 말하는 사람마다 표기법이 다 다르다는 것 또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 또한 Pado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현실에 적합하고 사실에 근접한 '제대로 된' 외래어 표기법이
나와야 된다는 의미에서 수정과 보완을 거쳐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2010.06.07 13:36:05 (*.189.163.250)
Pado
// Haze
제가 평소에 국립국어원과 원수(?)진 일이 좀 많다보니 좀 흥분해서 글을 쓴 것 같습니다. 불쾌하셨다면 그 점은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2010.06.07 13:41:42 (*.168.232.99)
Haze
Pado / 아닙니다. 그 점은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ㅎㅎ
아직까지 외래어 표기법이 제대로 확립되지 못해서 이런 논쟁들이 오가는 것이겠죠.
이런 과정을 계속 거치다보면 나중에라도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그리 믿고 싶네요.
2010.06.07 14:08:07 (*.95.133.94)
데이얀푸엘스
그러고 보니 발음에 대해선 여러 말이 많죠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돌아가셨을때 세계의 뉴스들을 보며 놀랐던게 생각나네요
우리나라 : 요한 바오로
미국 : 존 폴
스패니쉬 : 후안 빠울로
포르투기쉬 : 주안 빠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