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뉴스)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지, 아니면 관심이라도 있는지 애타는 마음을 속시원히 해결해 줄 발명품이 나왔다.

미국 뉴욕의 한 기업은 이스라엘에서 나온 거짓말 탐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목소리를 분석, 대화 상대에 대한 호감도를 -1~5까지 7단계로 측정하는 '러브 디텍터(Love Detector)'를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고치인 5는 로미오와 줄리엣도 저리가라할 만큼 뜨거운 사랑이고, 최저치인 -1은 차라리 조각상이 더 따뜻하다 할 정도의 냉담한 상태를 의미한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해 이 장치가 작동되고 있는 컴퓨터에 전화기를 연결한 후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과 통화를 시작하면 '러브 디텍터'가 상대방의 음성을 분석, 그 결과를 컴퓨터 화면에 데이지 꽃잎으로 나타낸다. 꽃잎이 많을수록 열정이 뜨거운 것이고, 만약 측정치가 마이너스일 경우 꽃잎이 시들게된다.

개발업체인 'V 엔터테인먼트'는 러브 디텍터가 매개 변수인 16종류의 감정을 구분하기 위해 수학 공식 8천개를 운용하며 문화와 상관없이 96%의 정확도로 작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화 통화시 당황 정도나 집중도에 대한 측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장치의 가격은 약 50달러(5만8천원)이며 사용을 위해서는 15달러(1만7천원)짜리 특수 전화연결 장치가 별도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