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24일간 대한민국 전국을 돌아보았습니다.

뭐랄까.. 막상 다녀온 글을 쓰려니 아쉬움이 남는다고 할까요?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기분입니다. ㅎㅎ



작게는 세상사는 모습을, 크게는 인터넷에서 만난 동갑네기 친구와 함께 생활하면서

인생의 작은 부분을 느낀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 뭐랄까.. 결혼생활을 약간이나마

맛보았다고나 할까요...





여행 중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움을 주신 사람들을 보면서 세상이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인정이

넘치고 아름다웠습니다. 모르는 두 청년을 도와주기 위해서 하던일을 멈추고 도와주신 아주머님,

비때문에 잘 곳을 찾고 있자 자기집에 재워주시는 분... 무사히 여행을 마치게 빌어주시는 모든

분들 때문에 무사히 여행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여행 중 가장 즐거웠던 장소는 설악산을 오를때 였습니다. 설악산 풍경에 취하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올라버렸더군요. ㅎㅎㅎ



24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중 많은 분들이 왜 하는지 물어보더군요. 친구는 '서른이

되기전에 하는 마지막 여행'이었지만, 저에게는 그런 이유도 없었습니다. 단지 세상사는 모습을

엿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제.. 조금씩 준비해서 일본 전국일주 달려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