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2 게임소스가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인터넷포털인 소후닷컴은 ‘천당 2(리니지 2)’가 중국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리니지 2의 개발문서를 포함한 3D 개발툴 등 10기가바이트 용량의 게임소스가 100~200만 위안(한화 1억 5천~3억원)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유출지는 해당 소스가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자체가 아닌 번자체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대만 또는 홍콩에서 소스를 해킹한 후 중국으로 가져온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 2의 유출소문은 중국 현지에서 수개월 전부터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소스 유출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 현재 중국에서는 리니지 2 소스의 일부파일과 디버깅목록 등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리니지 2의 소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해커는 리니지 2를 포함한 다수의 한국 온라인게임 소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판매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후닷컴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등장한 A3의 불법서버도 이번 리니지 2 해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국내 온라인게임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 2 소스유출에 대한 진상파악을 위해 중국의 합작법인인 엔씨시나를 통해 구체적인 조사에 나섰다.

한편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실제로 리니지 2의 소스가 유출됐는지의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현지법인에서 확인작업에 나섰으며 유출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