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있는데..

원래있던 선배님빼고 사람들이 죄다 퇴사했습니다.
차장 과장 등등.. 일반사원들까지

덕분에 관리직은 생각도 않던 선배님이 졸지에 반강제로 대리님이 됐죠..

그리고.. 혼자남은대리님이 팀을 이끌기위해 힘들게 절 불러오시고 다른사람을 불러서 셋이서 죽을똥 말똥 힘들게 팀을 이끌어나갔죠

언젠간 충원이 될거라며..
그래서 서로 무리하면서 보조해나갔죠..
매일 면접을 보며 언젠간 충원되면 조금 편할때가 올거라고..

몇번이고 전무님께 나간분들 잘 달래서 들여오자 해도.. 콧방구도 안뀌고
되려 그사람들 흠을 잡아도 대리님은 .. 그렇지 않다며 좋은사람들이라고..
새로면접볼때마다 참 진상들만 와서.. 그래도 저치들보단 일도 아시고 잘될거라며..



대리님이 계속 전에 있던 과장님오면 좋을거같다고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그러던 어느날 전무님이 말장난을 슬금슬금 하더니
지나간사람은 잊고 우리끼리 새로시작하자. 라며 우리로부터 알겠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정말.. 정사꾼이란게 그런가봐요.. 아닌데 어느순간 말려서 알겠다는 약속이 된상태더군요..
뒤돌아서 .."아! 그래서 이런말슴을 하셨구나..!!" 라고 하니 그제야 대리님도.. 놀라더군요..


이미 말 내뱉은거 어쩔수없이 우리끼리 끌어가자며 사람몰색하고 자리잡을 준비를 하던 어느날..

그제갑자기 사람뽑지말라며 면접온 대리님이 힘들게 구한 경력자를 들여보내라하여 공치고 들여보냅니다.
그리고 어제.. 그사람들이 단숨에 세분이 동시에 오더군요.

차장-과장-평사원이지만 이젠 대리가된 어린 아가씨..

원래 차장님은 5월부터 온다던분이..약속도 없이 오시고..
과장님은 한시간이면 도착한다던 사람이 두시간넘어서 셋이 동시에 오더군요

참고로 저희 셋이 죽을뚱 살뚱 피똥싸며 버티는걸 보더니 사람귀한줄알았는지..
그 세분다 몸값이 매우 뛰었습니다...

그리고 파란이 시작됩니다.
차장님은 오시자마자 소개도 인사도 잘해보잔말도 없이 한명씩 불러서 면담을 합니다.

제가 면담할때.. 몇살이냐 동안이네? 어디사냐.여기 남는 사람들은 정말 일 잘하는사람만 남는다.
같이 마음 안맞으면 못남는다. 따위 말을 늘어놓아서 거기까진 걍 앞으로 하자는말인줄알고 듣고있었죠...

근데 이 말이 조금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요즘 하두 사람들이 뒤에 말이 많다느니 어쩌구 저쩌구..

전 그전까지 차장3인방에대해 좋은소리만 들어오고 대리님이 그분들오면 잘될거라며 잘 챙겨줄거라며 몇번이고 다독임을 받아서.. 저분이 왜 저이야길 계속하나..라며
신뢰를 줘야지 하고..

너무나 순수하게 "걱정마세요. 전 뒷담같은거랑 상관없이 자기일만 하는걸요? ㅎㅎ"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뒤로도는 이야기에 대해 알지도 못할말을 하더군요..그래서 한번더..
"전에 회사에서도 전 그런거랑 상관없이 지냈어요..ㅎㅎ 그런점은 정말로 걱정안하셔도 돼요..ㅎㅎ" 했더니


저보고 고지식하답니다..
뭐라더라? 완고하답니다.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걸 그제야 눈치챘죠..

어쩐지 저번주말 전무님이 주주총회를 해야하니 더이상 자길 신경쓰게 하지 말아라. 라고 한게 좀 미심적었지만.. 설마 설마 했지만....

지금은 웃음밖에 안나와요..
전무가 그 세사람불러오기위해 그사람들앞에서 우리 대리님이 그사람들을 욕했다 했답니다......
그렇게 힘들게 사람충원을 요청하던 대리님이 그사람 말론 뻐기면서 "우리 셋이서도 유지 잘돼요" 따위 헛소리를 짓걸였답니다.

우리는 휴무일까지 반납해가며 기존근무시간 기본 3시간 +@ 를 들여가며 회사를 유지하기위해 동분서주 했는데.. 너무 힘드렀는데.. 충원만되면 휴무도 제때 쉴수있을거라며.. 다독여주셨는데..하하하하


전무가 옜날엔 그 이번에 온 옜멤버 차장에게 아마도 옜날에 뻐기기위해 구라를 깐거같아요. 고대리가 알아서 잘해서 세명이서도 잘 돌아가니 너네짜른거다 이따구로 이야기를 깔아놓은걸 번벅하고 아쉬워지니 그사람들 대려오기위해 다 모든걸 대리님께 들퍼 쒸운겁니다.

.....

지금 나중에 알면 알수록 어이없는 말들이 얽혀있던지.. 하하하하..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죠?

일단 회사는 때려친다는 저도 대리님도 다른아가씨도 찬성입니다. 왜냐면 .. 그 차장님에게 오해풀고 친하게 지낸다 쳐도.. 그 전무가 언제 뒷통수를 칠지 모르겠거든요..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아무리 앞에선 잘해보자 우리는 앨리트다.. 대한민국1위가 되자.. 너네 고생한거 다 보답해주겠다. 등등 말을 해놓고.. 뒤에서 저럴줄이야.. 하하하..

말로만 듣던게 나한테 닥칠줄이야....


그리고 알게된건데 차장네3인방은 자기네 몸값뛰우기 위해 일부러 우리 좆뱅이 시키고 몸값뛰우기 위한 발판으로 삼은거더군요/.


우린 그것도 모르고 순진하게.. 열심히 해보자 충원이 될것이다...라며 좆뺑이 친거고..

그사람들몸값 뛰어오고.. 우린 원레 약속되었던 급여를 말했더니 차장이 그렇겐 안된다며 반류시키더군요


아...웃겨..... 하하하하
............

세상에..
남의 뒷말 신경안쓰고 착실히 자기일만 한다고 했더니
그사람들은 .. 마치 "너네 대리가 우리욕한거 뻔히 들어놓고 그런소릴하는건 우리한테 공격하는거지?" 라고 받아들인양으로 "고지식하네" 라고 비꼼을 당했어요..ㅋㅋ

어쩐지.. 왜 저런말을 하나 했네....하하하하
...

어쩐지 이상하게 강압적인 분위기더라...하하하하..


저야 괜찮지만 우리 대리님 어떡하죠...? 하하..저야 몇달안된 신입이지만.. ..
우리대리님 어떡하죠?... 아 말도 안나와.. ㅋㅋ


열심히한다고 다 보답받는건 아니에요 ...ㅋㅋㅋ

참고로 전무님은 자기가 깔아둔 말이 있어선지.. 본사로 잠적중이라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