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부산 해대 나온 분들이 몇 분 계시고,
그 중 한분은 30년 째 국내 1위 선사 수십만톤 급 대형 상선의 기관장으로 배를 타시는 분도 계신데...

(배가 무슨 작은 도시를 통째로 올려놓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크더군요.
높이는 20층 건물만 하고..)



암튼 이번 사태를 보며 느낀 게,
배나 잠수함의 사관이 된다면 당연히 항해사...가 좋겠다 싶더군요.

기관사가 아무래도 육상직으로 전직을 할때 압도적으로 유리하긴 하지만
선체에 구멍이 나거나 해서 물이 들어오거나 가라앉거나 하면 아무래도 위치상 아래쪽에 있는 기관실부터 폐쇄해버릴테니..

생각만해도 절망적인 거 같습니다.
나갈 방법도 없고,
기관부 폐쇄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일단 그런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게 기관사들일테니..


항해사들은 무슨 긴급탈출용 보트를 탄다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바다로 뛰어 들어 버리기라도 하지..


암튼 오늘 내내 뉴스보면서
망망대해에서 기관부에 갇혀 꼼짝없이 생을 마감했을 군인들 생각하니
나랑은 상관없는 일일지라도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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