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인기리(?)에 방영하였던 파스타가 이번주에 종영했습니다.
애드립과 ng사이를 넘나들던 닭살 애정신이라든지,
요리 드라마이면서 왠지 패션에 더 신경쓴 것이라든지,
비교적 현실적인 나쁜 남자/ 당찬 여자상을 보여줬다는것,
제한적이긴 하지만 직장내 정치를 보여줬던 것들..

전체적으로 보자면, 연애에서나 일에서나 사람관계에서 '솔직함'의 미덕을 드라마라는 장르로 잘 풀어낸 것 같아서 훈훈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씁쓸한 보다는 달달했던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았고요.
아내와 같이 열광하며 봤던 몇 안되는 드라마중에 하나라서 개인적으로 가치있던 드라마였습니다.

그 여파로 집에 있는 부식 보관함에는 파스타 건면(링귀니)이 있고, 냉장고에는 생크림(알베르토 소스용)이 있고, 육류 보관함에는 베이컨이 있습니다. 어제는 무심코 제면기(면 뽑는 기계)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있었더라는..
베이컨이 특이하게도 메이플시럽이 들어간 녀석이라, 첫 '홈메이드' 크림파스타는 메이플시럽향이 나는 파스타였습니다. --;;
다음에는 토마토 소스라도 사다가 해먹어야할듯..

여하튼.. 파스타 종영으로 인해 허해진 마음은 역시 파스타로 채우는 것이 정답이라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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