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넘게 컴퓨터를 구매하려고 조금씩 돈을 모아왔습니다만...
급작스런 가계재정 악화로 컴퓨터 구입용 자금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작년 말 또는 올해 초에 풀세트(cpu부터 모니터까지)를 구입하여 지금쯤이면 '풀옵쌩쌩'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나름 린필드+HD5850을 생각하고 있었음..)

그런 와중에,요새 컴퓨터 하드웨어 시장을 보니 오히려 3~4개월전보다 부품가격이 오르고 있고..(특히 메모리) 모니터나 메인보드 가격은 내릴생각이 없고..
(견적을 뽑아보면, 4개월전보다 합산금액이 더 나오고 있음 ;;)

게다가 nVidia와 ATi쪽은 서로 싸우기만하고 정작 가격은 안내리고,
SATA 6Gb/USB 3.0이 막 풀리려는 시기인데다가 cpu라든지 라데온 메인스트림급 제품들이 마구 풀리기 시작해서 아직 제품이나 가격이 아직은 안정적이지 않은듯합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가계재정이 좀 회복되어서 컴퓨터를 구입한다고 해도, 이르면 5월 쯤에나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nVidia의 Fermi 출시가 3월 중순쯤이니 시장에 풀리고 ATi의 라데온 HD5800시리즈 제품 가격이 좀 하락하고, SATA 6Gb/USB 3.0관련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하려면 빨라도 5월은 넘을 것 같음..)

어쨌든 비자발적으로 컴퓨터 구입이 늦어졌지만, 결과적으로는 사고나서 안타까워할 확률이 줄어든 것 같아서 나름대로는 소심하게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3년넘게 동고동락(?)한 놋북이 심술 부리지않고 잘 견뎌주길 바라는 중입니다. (그와중에 쿨링팬 시끄럽다고 두번이나 분해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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