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PowerPC 아키텍쳐를 사용했었죠.

애플은 원래 칩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예전 Apple 시절에는 모토롤라의 6502계열 CPU를 썼었고, Mac으로 올라가면서 모토롤라의 68000계열을 쓰다가
다람쥐v님이 말씀하신데로 IBM의 Power/PC 기반 칩을 사용했었고, 결국 x86아키텍쳐로 와서 오늘날 맥의 아키텍쳐가
되었죠.

애플은 완성형 PC 제작 벤더 + 소프트웨어 벤더이지, 칩 제조회사는 아닙니다. ;]

그렇다면, 애초에 어느때인가 cpu가 ibm power pc로 넘어간 이후로는 ibm과 apple의 경쟁 구도나 ibm 호환 pc와 apple과의 '칩'에 대한 경쟁은 무의미해진 셈이군요..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픽사와 아이팟이 없었으면 apple은 씨와 꼭지만 남은 사과가 될뻔했군요..
결국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걸어서 성공한셈이군요..

bard씨||덧글을 쓰고있는중에 새로운 정보가..
음, 잘 모르고 있었던부분이 정리되었군요.. /감사

apple은 결국엔 컴퓨터나 mp3/핸드폰 파는 소프트웨어/디자인 회사였군요.

옛날사람//

CPU나 GPU는 어떻게보면 하드웨어 설계분야에 있어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어떤 녀석들을 어떻게 조합하고, 어떤 플랫폼을 구축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녀석으로 태어나니까요.
같은 N당 GPU에, 인텔 CPU를 쓰지만, 맥과 PC는 많이 다릅니다.

같은 ARM계열 CPU를 쓰지만 옴니아와 아이폰은 많이 다릅니다.

애플은 MP3/컴퓨터/핸드폰을 파는 소프트웨어/디자인 회사가 아니라, 통합플랫폼(하드웨어 + 소프트웨어)을 보유한 종합 IT 회사라고
보셔야 겠죠 ^^;

bard씨||답변감사드립니다.
생각 정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대 음반판매 회사라는 말도 사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08년도에 EBS에서 '아이팟 신화,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 라는 프로를 방영한 적이 있는데요.
아이튠즈를 통해 디지털 음원 판매를 하면서 판매량이 미국 타워 레코드를 넘어섰었죠.

이것도 2년전 얘기고, 지금은 아이폰 유저까지 생겨났으니 그로 인한 수입도 어마어마할겁니다.
애플은 이제 컴퓨터 판매 수익보다 아이팟(아이폰)으로 얻는 수익이 더 많다고 하니까요.

target=_blank>http://www.scieng.net/zero/view.php?id=techcritic&page=1&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50

위 링크 댓글까지 읽어보시면 싹 정리되실 것 같습니다.

정우석씨||링크타고 잘 봤습니다.
요약하자면, 애플은 컴퓨터를, 자신들의 소프트웨어와 그에 따른 어플리케이션으로 가전제품화하려한다는 것인가요?
즐거울 수 있다면, 보편성은 있지만 복잡한 하드웨어 또는 OS보다는,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놀이터(아이팟, 앱스토어같은..)에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의도일까요..
링크의 덧글에 있는 것처럼, (보편성을 지향하는) it계의 이단아라 부를만 하지만, 그만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술력과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있으니, 자신들의 의도대로 밀고 나갈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군요. 그리고 보란듯이 성공했고요..

옛날사람//
범용을 지향하는 윈텔 진영에게 90년대는 애플에게 악몽이었죠.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서서 윈텔 진영에게 범용이 오히려 악몽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피씨 구입 주기를 보면 느끼실 거에요. 주변에 5년 넘게 쓰는 사람도 꽤나 봅니다. 90년대에는 2년쯤 지나면 도저히 못쓸 정도가 됐었죠.
요즘은 자신이 주로 하는 피씨 사용용도(웹서핑, 동영상 감상, 음악 감상, 문서작성, 간단한 게임)에는 충분하다고 느끼니 안바꾸는 거죠.
90년대처럼 사람들이 자주 바꿔줘야 돈이 되는데 이제 안그러니 악몽인 겁니다.
애플은 이런 때가 언젠가 올 것이리라 생각하고 10년 넘게 준비해 왔어요.
그래서 이제는 아예 운영체제의 주요 기능을 아예 칩으로 만들 예정인 겁니다.
그리고 이 모듈 칩들을 모아 1개의 칩으로 만드는 거죠.
이렇게 하면 500Mhz 정도의 낮은 동작속도로도 데스크탑 피씨 정도의 성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동작속도가 낮으므로 전기를 최소로 먹습니다. 이런게 모바일용 칩입니다.
애플의 하드웨어 계획은 데스크탑을 손바닥 안으로 옮기는 데에 있습니다.

정우석씨||음.. 확실히 cpu든, gpu든, 크기에도 작은쪽으로 한계가 있을 것이고.. 속도에서도 어느정도 한계점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아래 덧글은 개인적인 의견이라서 사실과는 전혀 무관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한계점이 없다고 여겨지는 '컨텐츠'에 집중하는 것이 영리한 것이겠군요..
클라우드 컴퓨팅이니, 슈퍼컴퓨터급 퍼스널 컴퓨터니해도 궁극적으로는 더 새롭고 더 재미있는 컨텐츠를 즐기기 위한 것이니,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OS같은 기반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즐기는 '컨텐츠'에 집중을 하는 것이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다.. 라는 것이 애플의 관점인 것 같군요..

링크거신 게시물들중에 보면, 스티브잡스 아저씨가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결국 자기자신이 하드웨어를 만든다'(정확하진 않지만 비슷한 의미의 말이었던 것 같음..)라는 말을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애플의 행보를 본다면, 애플이 의도한 만큼의 컨텐츠들을 적절한 선에서 충분히 즐길만한 소프트웨어와 그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제작해 왔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애플이 tv사업(방송사업)에도 어느정도 진출하였음을 보면, 유비쿼터스에 의한 모바일과 유/무선을 통한 쌍방향 TV의 병행 구조가 애플의 중장기 목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apple TV(실제 있는 제품이죠..)와 같은 가정용 기기와 iPhone(또는 iPod)같은 개인 휴대용 기기를 병행해서 유비쿼터스망을 구축한 뒤에, 애플의 컨텐츠 마켓(iTunes/AppStore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이겠죠..??

최근들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를 애플에 허용한 것을 보면, 이제 애플은 컨텐츠를 생산하는 소프트웨어(=오피스)보다는 그런 소프트웨어들을 통해 만들어진 컨텐츠 유통에 더욱더 자신들의 역량을 집중하려는 의도도 있는 듯합니다.
어차피 서버기술의 이상향이라고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저발열/저전력이면서 뛰어난 성능의 퍼스널 컴퓨터는 다른 회사에서 신나게 하고있는데다 기술 개발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때문에 애플로서는 매력이 없을듯 합니다.
언젠가 하드웨어적으로 한계점이 오든 말든, 훌륭한 컨텐츠가 있다면 소비자들은 자발적으로 그런 하드웨어들을 장만할테고 (더이상의 업그레이드가 무의미하게 되는 시기가 오면) 애플은 유유히 중간에서 훌륭한 컨텐츠를 싼값에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사다가 역시 싼값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팔고 있을것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비디오 하드웨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비디오 가속기의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약간은 잡스럽게 보이기까지하는) 3d Vision이라든지 물리연산 등에도 많은 투자(이것들은 비교적 소프트웨어적인 것들..)를 하는 것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을 보면, 엔비디아도 하드웨어적인 분야에서 어느정도 한계점을 옅본듯도합니다.

뭐 덧글이 좀 길어지긴 했지만,
애플이 생각하는 미래는, 애플중심의 유비쿼터스 모바일+가정용 컨텐츠 마켓의 세상인듯하군요..



애플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