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 봤지요..

출근 하는 날이여서 일어나서 준비 하는데 아부지가 연락 오더니

이쁘게 차려 입고 오라 더군요 준비도 안했는데.

크리스마스날 아부지 와 친구분이랑 마시면서 자식 예기 하다가

[선이나 보자]

해서 결정 됐다더군요....


부랴부랴 정장 차려 입고 일단 회사 출근 -> 퇴근 해서

한식집에서 했는데.. 나름대로 격식 있는 분위기여서 조금 긴장되더군요..


뭐 어째든 적당히 식사 하다 둘만의 시간(?)을 가졌는데....


여 : 차 있으세요
나 : 없는데요?

여 : 집은요?
나 : 월센데요? 고양이랑 살아요.

여 : 아... 그래요? (실망 하는 모습)
나 : 님은 차나 집 있어요?

여 : 없는데요?
나 : 아... 그렇군요~(이쯤 되면 대단히 짜증났음..)

여 : 일 뭐하세요?
나 : 프로그램 하는데요? 님은 뭐해요?

여 : 그냥 쉬는데요.
나 : 아.. 네..


대화 이랬습니다.. 1시간 동안 저 대화 외에 잡소리 몇마디 하고

부모님과 합류 하고 해어 졌습니다.

사실 기대도 안했고 서로간의 아무런 감정도 기초 지식도 모르게 만나서 그런지

전혀 감흥도 안나더군요..

그냥 그닥 즐겁지 아니 했네요.


저 여자분 연령은 23세 였음.

생긴건 그냥 치마 안입을꺼 같은 보통(?) 여성이였음.. 그닥 비하 할 생각은 없으나

초대면에 시작 부터 차 있냐 집 있냐 뭐 하냐 하는건 아니라고 봄.



결론.

게이나 마법사나 해외로 가던가 해야 겠네요 ... 국내에선 꿈도 희망도 없는 기분..


ps

좀더 상황 설명을 붙이죠..


6시에 한식집 만남

우리쪽은 아부지, 랑 저랑 파티고

저쪽은 그쪽 아부지랑 대상  이렇게 2:2 파티 했습니다.


초기 만나서 식사 까지 인사 하고 말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원래 이런지 모르나 두 어르신만 대화 하고(대화 내용은 두분 예기 + 자기 자식들 어릴때나 지금 뭘하네 마네.. 하는 예기 정도..)

식사 후 둘만의 시간에서 처음으로 그사람과 대화 했지요.

시작 부터 대화는 저 내용이였습니다.

저 대화 뒷부분 생각나는 건..


여 : 학교 어디 나오셨어요?
나 : 세종대요.

여 : 아. 공부 하셨나 봐요?
나 : 아뇨 재수 해서 힘들게 갔어요 그럼 님은 어디 학교 나오셨어요.

여 : 아 전 그냥 가까운 곳에서.. (별로 알리기 싫은지 말을 흐렸음..)
나 : 아 네..

지금 기억 나는건 이정도네요... 더 뭔가 예기 했지만 주로 침묵이 대부분이였음.

농담을 던져 봤는데 반응 한거도 있고 아닌거도 있고

그냥 대화상 기분이 안좋아서 그랬는지 분위기가 그랬는지 서로 그다지 협조적이지도 않았네요..


제 연령은 20대 후반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