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대학교 3학년이 지나갑니다.

이제 4학년이 되는데, 지금까지 제가 닦은 기술이 별로 없네요.

본래 전기전자 컴퓨터로 와서, 1학년 2학년때 전기, 전자, 컴퓨터 하나씩 툭툭 건드려보고,

전기는 능력자들이 너무 많아서 전자쪽으로 갔다가 여기서는 전자기학에서 좌절했고요.

이제 컴퓨터쪽으로 보고 쭉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컴퓨터도 너무 많은 분야가 있네요.

일단 초반에 목표했던 게임 분야에는 프로그래밍 Dirext X와 같은 것도 못 익히고, 그래픽 프로그래밍쪽에는 전혀 경험도 지식도 없고요.

네트워크는 전혀 모르겠고,
DB는 여러 번 도전했지만, 학점이 C, C, C 로 연달아 나옵니다. 개념이 너무 추상적이고, 용어도 헷갈리네요. 데이터를 구체화해서 알맞게 정리하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linux는 초보정도로 그냥 사용할 정도만 되네요. mycat이나 make file만드는 정도고요.
그나마 하드웨어쪽에서 임베디드쪽이 경험이 있는데, C언어를 조금 더 파고 들어야 하며, 동적할당 및 string처리에서 애를 먹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메모리 주소만 파악하면 되는데,..

컴파일러는 파서를 만들었지만, 이건 뭐 제 학기 모두를 투자해서 만든거라서 효율성이 없고요. 교수님께서는 굳이 학부레벨에서 컴파일러에 파고 들 필요는 없다고 하시네요.

이제 3학년이 지났으니, 방학 때 프로젝트를 하나 세워서 제 분야에 특출할만한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무슨 프로젝트를 시작하셨나요.
DB관련 교수님들은 XML, C#을 해보라고 추천하시고,
컴퓨터 계산 관련 교수님들은 알고리즘을 더 보라고 하시네요.
하드웨어 분야분들은 "임베디드는 망하지 않는다."라면서 이쪽을 추천하시고요.

게임 제작도 하고 싶지만 이제는 너무 멀어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