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로게이트/ 게이머를 보고싶으신 분이나 미리니름 당하고 싶지 않으신분들은 읽지마세요)
(개인적인 평가이니 참고해주세요)















1. 써로게이트
간단한 정보: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id=27509

가까운 미래, 인간은 써로게이트라는 인간형 로봇으로 모든 사회생활을 대체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 로봇을 통해 로봇을 조종하는 사람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을 해결하던 형사인 주인공(부르스 윌리스옹)은 수사도중 정직(잠시 쫓겨남)을 당하게 되고, 어쩔수 없이 맨몸으로 사건을 해결하려하는데..

2. 게이머
간단한 정보: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id=24106

가까운 미래, 한 천재 게임 개발자가 개발한 두가지 온라인 게임에 세계가 열광한다.
두가지 게임 모두 연기자의 뇌에 제어장치를 달고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이 조종하는 게임들이다.
첫번째는 만들어진 도시 내에서 전속 연기자들이 조종당한채 활보하는 '소사이어티'.
두번째는 역시 만들어진 전장 내에서 사형수들이 조종당한채 전투를 벌이는 '슬레이서스'.
슬레이어스의 히어로 '케이블'(주인공)은 소사이어티에서 연기자로 생활비를 버는 아내를 찾기 위해 슬레이어스에서 벗어나려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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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는 이 두영화 모두 그렇게 흥행하진 못한 것으로 알고 있고, 사람들의 관람평도 그렇게 좋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너무나 허무한 결말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관객을 끌기 위한 장치로, 화려한 액션이나 현란한 특수효과들이 나오지만,
그 거품들을 걷어내고 나면,
'실제 얼굴도 보이지 않는 온라인 생활따위 거짓일 뿐이야!'
라는 알맹이만 남더군요.

영화내에서도 게이머의 게임들 속이나, 써로게이트의 로봇들은 그야말로 멋지고 팬시한 모습들이지만, 그 뒤에 이용자들은 하나같이 초췌한 몰골이나 철없는 소년 혹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변태성향의 과다체중인 사람들입니다.
또한 영화의 설정상으로는 매우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런 사람들을 아주 사소한 이유들로, 당연하게 잡아들입니다.
영화밖으로 생각해보면, 마치 이 영화의 제작자들은 비 인간화되어가는 온라인 환경을 비판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실제론 그렇지 않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세련되어 보이는 사람들을 그냥 비난하고 싶어하는 느낌입니다.

뭐, 이까지 읽으면서, 이런 액션 영화에서 감내라 배내라하는게 더 이상하다!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게이머의 액션은 참신하거나 흥미진진하지도 않습니다. 써로게이트의 수사과정은 다 예상이 되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맥빠지게 합니다.

결론은, 게이머, 써로게이트 볼바에야.. 9년전에 나온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아발론'이 더 낫습니다.

아발론: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id=6877


세줄 요약같은 주제어: 게이머보다 300이 낫다, 써로게이트보다 다이하드가 낫다, 차라리 아발론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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