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구분하는 기준은 시대나 사회상에 따라 다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완전히 다른 지역도 세계 어딘가에 많이 있고,
성별에 따라 요구되는 행동양식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그 지역의 문화가 결정하는 문제이지
태어날 때 부터 정해진 신성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득히 먼 과거에는 모계 중심 사회가
훨씬 많았죠.  남자같은 성격의 여자, 여자같은 성격의 남자가 이상하다 라는것은, 만민평등과
자유의 가치를 추구하는 현대시대의 테두리에서 그다지 적절한 구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트랜스 젠더

성 정체성이 어긋난 경우는 일종의 질병이라고 보는게 좋습니다. 네 그냥 태어날때부터
신체와 정신의 성별이 안 맞았던 것 뿐이에요. 그래서 치료 행위를 받은 것 뿐입니다.
네 물론 그런 사람이야 별로 없죠. 정말정말 별로 없죠.
우리가 보기에는 자신을 속인 희대의 거짓말쟁이라고 보일 지도 모르나 그들에게는
자아 모순이 건네주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을 겁니다.
남의 고통에 대해 우리는 너무 쉽게 힐난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3. 게이, 레즈 이하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여기에 대해서는 사랑의 수비범위는 어디까지냐 라는게 중요할 듯 한데...
자녀를 만들 수 없는...생물학적으로는 그다지 바람직한 관계는 아니겠지요.
다만 사랑이라는게 단순히 아이를 만들기 위한 생산활동으로서만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토픽이 나올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자녀문제인데...
책임지지도 못할 아이를 낳아 버리고, 그러한 아이들을 모아서 다른나라로 입양보내거나,
아예 아이를 수술로 제거해버리는걸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정상급입니다.
그분들이 입양해서 키우거나 키울 수 있는 아이들 숫자보다 버려지고 해외입양 나가는 아이들
숫자가 훨씬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세를 담당해야 하는 사회적인 기능으로서도
제 관점에서는 그들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역기능을 초래하고 있진 않다고 봅니다.

그냥 누군가를 사랑합니다. 그게 우연히 같은 성별의 다른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저는 이성만을 좋아하는 어딘가의 흔한 사람입니다만, 동성애가 인간 그 자체를
차별해야 할 근거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그 사람의 취향일 뿐.


4. 뭔가 지저분한 그들의 이미지

우리가 매체를 통해 접하는 이들의 삶의 모습은 대체로 이태원 어딘가의 어두침침한 술집에서
퇴폐적인 삶을 사는 분들이 절대 다수입니다. 네 뭐 당연할겁니다.
잘 사는사람들은 아예 언론에 안 나오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폐쇄적인 사회에서
커밍아웃을 하는 건 사회적인 사형선고에 가까운 수준의 폭력을 야기하기 때문에...
실제로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잘먹고 잘사는 트랜스 젠더라던가 동성애자 분들은
우리가 접할 기회가 없다시피하죠.


뭔가 두서없이 적은듯 한데 결론을 매기자면...
그냥 장난삼아 게이게이 하면서 놀리고 뭐 그러긴 하는데....

누구나 선호하는 취향이 있기 마련이고, 좋아하는 성향과 싫어하는 성향이 있을 순 있어도
그것이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그런 사람들은 그냥,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한 100년 지나면 이미지가 쬐끔 좋아질까요? 그전에 세계멸망이 올 지도 모르겠지만...

아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