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애플에서 앱스토어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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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의 입장

오, 이거 개발자는 가입비만 내면 개발툴킷 제공에 1년간 얼마든지 올릴 수 있네요..

거기다 올린 거 거절당할 확률도 되게 낮네요.

게다가 기기도 딱 한 종류 뿐이라 플랫폼 종류 여러 개 따져야 하는 삽질 안해도 되네요.

거기에다 판매액에서 세금 따로 띄어도 60~70%가 내 돈이네요.

무료 앱을 만들어도 어쩌어찌하면 수익이 생길수도 있네요. 괜찮네요..


- 소비자의 입장

오, 이거 예쁘장하니 괜찮네요.

그리고 스마트 폰이고, 거기서 쓸 수 있는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싸게, 추가 요금도 없이 살 수 있네요.

거기에 공짜 어플리케이션도 즐비하네요.

게다가 여차하면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스카이프로 무료 인터넷폰으로 바꿔타는 수도 노려볼 수 있겠네요.

괜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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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SKT가 이걸 따라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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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의 입장

.... 뭐냐, 이 짝퉁은..

애플은 한 번 가입비 내면 1년간 얼마든지 올려도 되는데, 이건 뭐냐?

더 비싼 값에 1년에 2개? 더 올리고 싶으면 돈 더 내라고?

게다가 택도 안되게 많은 핸드폰 유형에 일일이 맞추라고?

지금 장난치는 거지, 그렇지?

- 소비자의 입장

.... 에라이...

뭐 연다고 해서 기껏 와봤더니, 올라와 있는 건 쥐 X알만큼만 있고,

거기다 그냥 핸드폰 게임 가격보다 더 비싸게 올라와 있네?

얼씨구? 거기다 패킷 비용도 여전하네?

도대체 뭐가 좋아졌다는 거야? 하나도 좋아진 게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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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KT가 SKT의 뒷통수를 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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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의 입장

... 뭐, SKT보다는 났네. 적어도 가입비 문제같은 건 없잖아..

거기다 아이폰도 들여오기도 하니, 뭐 거기에 맞춰 만들면 되겠지.

이 기회에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쓸만한 거 만들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 일타이피.

패킷비용도 줄이고, 정액제도 도입하고.. 뭐, 사람들도 이 정도는 되야 뭘 사가려고 하지 않겠어?

일단은 뭐, 괜찮은 느낌이네.

- 소비자의 입장

.. 오? 결국 내년폰 안되고 나왔네?

보자.. 일단은 예쁘장하고...

근데 너무 배송이 몰렸다... 이거 과연 올해 내로 살 수 있을까?

그냥 옴니아를...? 아니다... 겉만 번지르르 하고 실속은 없다는 말도 있어..

괜히 전세계 사람들이 쓰는 거 아닐 거라는 생각도 들고..

일단 콜~! 어플리케이션 괜찮은 거 있는 지 보고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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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위에 적은 것이 절대적으로 이렇다! 라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SKT 설명회 듣고 왔을 때의 개발자들 반응은 진짜로 저랬답니다. -ㅅ-a)

대충 이 정도면 어째서 아이폰에 열광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은 되지 않더라도,

왜 이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지 약간의 흐름은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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