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김태희의 '아이리스' 폭풍 속에서도 10%시청률을 유지했던 현실-판타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끝났습니다.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1. 매우 적절한 캐스팅: 주연라인에 현직 가수3명, 화려한 아역을 거친 청년 배우2명을 과감히 배정. 조연라인에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하는 '모화란', '안사장' 등등..

2. 홍자매 작가의 파워: 환상의 커플/ 마이걸 등등 코믹형 현실 판타지물에서는 지존일듯. 특히 개그쪽은 기존의 클리셰를 살짝 비틀면서 더 웃김.

3. ㅂ바순님들의 팬픽션을 총정리하여 완성한 스토리: 아이돌그룹 팬픽의 지침서가 될지도 모름. (드라마 안에서도 팬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

4. 아이리스: 아이리스를 의식했음이 분명한, 헝그리정신의 배우들.. (의외로 연기들을 잘함)

5. 원소스 멀티유스가 옅보임: 실제 드라마에 나왔던, 주인공들의 캐릭터, 주인공들이 속해있는 아이돌 그룹.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종영후 주인공을 연기했던 김명민씨의 '고전음악 모음집'이 나온 것처럼, '미남이시네요' 드라마 ost를 바탕으로 드라마에 나온 아이돌 그룹 이름으로 앨범이 나올지도 모를 기세임.

6. 하지만, 아쉬운 뒷심: 마지막회에 가까워 질수록  이야기 전개가 전편들에 비해서 약간 늘어졌음.

7. 좀더 보여줬으면: 약간의 팬서비스심(心)을 발휘해서, 주인공 라인(황태경-고미녀 스토리)외의 뒷이야기들도 살짝보여줬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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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재미있지만 의외로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드라마가 많다고 하더군요..
조기종영한 '탐나는 도다'가 그렇게 재미있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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