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제가 무도를 보고 기분 나빴던 건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영어를 못하는 촌놈역을 자청해서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영어 못해도 통역 불러다 놓던지 아니면 만국의 언어 바디 랭귀지로
어떻게든 가능합니다.

하지만 재미를 위해서 일부러 그런거죠.

아무리 재미를 위해서 그랬다고는 해도 굽신하면서 주눅든척 한건 무도측이고
자청해서 숙이고 들어간 건데 여기서 미국이나 영어에 대해서 주눅들 필요 없느니
뭐니 하는 건 좀 모순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나라 편에선 저정도로 굽히고 들어가진 않았어요.

여튼 보면서 손발이 좀 많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저 영어촌놈 코미디는 60년대부터 시작해서 좀 식상하기도 하고
무도정도 되는 국민 프로그램에서 저정도 밖에 스토리를 못쓰나?
시청자를 얕보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안일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