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사실 루저보다 개념없는 발언은 훨씬 많이 나왔고,
이도경씨보다 개념없는 방청객은 몇명이나 있었습니다.
그냥 방송 분위기 자체가 도저히 공중파 분위기라고 할 수 없을만큼 개같았죠.

우선 개념없는 그 루저녀가 문제가 있고,
촬영장 내에 형성된 '그게 당연한 거 아니냐'라는 분위기도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다시피
이런 방송을 의도적으로 제작하고 편집해 내보낸 제작진도 문제고
저런 발언을 공중파에서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한
개념 없는 사회도 한 몫하는거죠.

그저 이도경씨가 격하게 까이는 건,
누구의 잘못이라는 걸 떠나서 우리나라 젊은 남성들로 하여금
그간 꾸준히 쌓여있던 예민한 부분을 사정없이 후벼팠다는 잘못.
그리고 다른 무개념녀들과는 다르게 임팩트 있는 단어를 말한 잘못,
유승준씨가 군면제자의 아이콘이 되어 격하게 까였듯이 운나쁘게 관련자의 상징이 되었다는 점.
하필 DC에서 마땅히 공유되는 화제거리가 없었다는 점.
이러한 것들이 모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죄인입니다'같은 헛소리를 할 생각은 없구요.
'이도경씨 불쌍하니까 까지 마라'라는 얘기도 할 생각 없습니다.
솔직히 저도 sinal5님 리플처럼 "마녀사냥같긴 한데 그래도 좆돼봐라 싶은" 쪽이라.
가루가 될 정도로 까여서 무개념녀들로 하여금 일종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싶은 마음입니다.
자살같은 건 하지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