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마... 고3때 였을겁니다.

제가 다닌 학교는 정문에서 나와서 육교 건너면

KFC가 작게 하나 있었었죠.

그날 왜 그랬는지는 몰라도...

치킨이 땡겼습니다.

뭐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시기이니

머리속에서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

치킨세트에 치킨버거를 추가해서 먹자!

이런 결론을 내렸죠.

제가 도시락을 어머니가 맛있는 것으로 잘 싸주시는 편이었는데

나눠주는건 2~3명 정도...

뭐 그렇다고 친구들이 싫어하는건 아니었지만 반찬 좀 같이 먹자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잘 나눠주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잘 안나눠줬어요.

학교가 끝나고 하교길에 준모라는 친구랑 같이 집에 가는데

저는 자랑을 했죠. 치킨세트에 치킨버거까지 먹을거다...!

준모는 계속 졸랐죠. 햄버거 사달라고...

제가 한고집했기에... 먹기로 마음먹은 부분을 빼앗길수 없기에

단호하게... 거절을 했고

준모는 집으로... 저는 홀로 KFC로...가서 우걱우걱 혼자 열심히 먹고 집으로 갔죠.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이때 왜 안사줬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별것도 아닌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