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빠서 퇴근을 조금 늦게 했더니 자주 못본다고 삐친 여친님도 달래줄겸 + 강희누님을 보고 싶어 애자를 보러 갔습니다.

코엑스 메가상자에서 6시 40분 상영작을 보러갔는데 37분쯤에 입장하니 딱 3명 있네요 -_-;;

실제로 개봉하고서 20명 내외의 사람만이 있었습니다.
엄청 재미가 없을까봐 걱정했죠 ;;;

역시 강희누님을 보니 좋군요 ㅎ
고등학생 역에도 어울리도 30세(정확히는 29세) 역활도 어울리네요.

우선 애자를 보실 분들은 여친보다 어머니와 함께 보길 권해 드립니다.

확실히 어머니랑 같이 안간게 조금 죄송해 지는 영화네요. 어머니와 함께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평소에 눈물이 별로 없는 편이라 아무리 감동적인 장면이 나와도 조금 눈가만 살짝 적시는 편인데
애자를 보다가 한번은 눈물이 흘러내릴뻔 했네요.

제 뒷자리에서는 너무 울어서 코를 풀던 분도 계시더군요 ;;;

몇년째 저희 어머니가 몸이 많이 안좋으시고 지금도 한달에 한두번씩은 갑자기 아프시기도 하시는데..영화를 보는 내내 김영애씨의 연기가 저희 어머니와 겹쳐보이게 되어 가슴이 아프더군요.

재밌고 신나는 영화들 속에서 오랫만에 진한 감동을 준 영화였어요.


몇일후면 어머니 생신인데(다행히 월급 후네요 ;ㅁ;) 좋은 선물(현찰?)해드려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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