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책을 쓰고 있다고 올렸었는데요..
무사히 3교까지 마무리를 해서 내일 최종판 보고 주중에 인쇄를 들어간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근데, 중간에 중요한 부분이 빠져서 제가 교정 볼때 추가로 넣어달라고 2페이지를 보냈는데
그부분은 못넣었다고 하더라구요..


그것 말고도 편집을 맞추기위해 몇페이지를 더 만들어 보냈는데 그것들은 다 살아 남고,
이것만 빠졌더라구요.



편집판이 완성이 됐기 때문에 새로 페이지를 추가하려면 8페이지 이상을 넣어야 가능하다고 하던데
차라리 여분 페이지로 추가한 것을 빼고 2페이지를 이걸로 대체하면 안되겠냐 하니깐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순간 욱해서..

서로 욕이 나오기 직전까지 싸웠습니다.


그분도 저때메 원고가 늦어지고 책이 늦어져서
그동안 쌓인 불만과 울분을 다 토해 내시더라구요..;


정말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기 직전까지 갔다가 ..




잠시 진정을 한뒤, 저는 이걸 꼭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감수자분 의견 물어보겠다 했죠..

감수하신 분에게 물어봤죠.. 정말 넣어야 하는지..


저자의 자존심으로는 물러서지 않는게 맞지만, 우선 책이 제때 나오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입문서라 전체적인 관점에 봐서는 빠져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제가 어렸습니다.

이렇게 결론 날거 서로 감정만 상하게 왜 싸웠는지.. 후회 되네요 ㅠ_ㅠ..
감정이 격해지기 전에 먼저 감수자분에게 의견을 물어봤으면 이렇게 까지 안됐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그대로 가기로 결정났다고, 담당자에게 죄송하다고 전화드리니
아직 기분은 풀리지 않으셨나 봅니다.






머.. 후회 가득하지만, 한편으론 할말은 다 해서 후련하기는 합니다.








요약 : 9월 중순에 책 나와요..;; (책 광고는 그때 다시 하겠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