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대전중 이탈리아군은 군함이나 전차도 도둑맞은 사례가 있다.
그것도 적군이 아닌 도둑들에게....

현대에도 쓰이는 음식보관기술인 동결건조기술은 전쟁중에도 맛있는걸 먹고 싶어했던
이탈리아인의 집념의 산물.

전투물자 비축량은 탄약보다 와인이 더 많았다.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이탈리아 무장중대는 '항복'하기위해 영국군 장교에게 접근했으나
전리품 수집에 바빴던 영군군 장교는 저리가라고 하면서 한 이탈리아 병사의 총을 빼앗아 집어던졌다.
그러자 이탈리아군은 총을 줍고 .....
자신들을 포로로 받아줄 영국군을 찾아 다시 길을 떠났다.

이탈리아는 피아트 G50이라는 최신예기로 이루어진 첫 전투비행단을 1940년 6월에야 창설했다.
그리고 41년 1월 G50의 최신 개량형인 G50bis를 핀란드 공군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탈리아측은 G50bis는 커녕 G50조차 다 배치가 안끝난 상황이었다.

이탈리아군은
"밤에 사람은 졸리잖아?
우리도 저쪽도 사람이잖아?
양쪽 다 졸리니까 자도 상관없잖아?"
이런 논리로 경계병도 안세우고 잤다.
그 결과......

미군이 이탈리아 본토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미군과 대치한 이탈리아군은 이미 패전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의욕 없이 건성건성 공격했다.
독일군이 오면 전쟁이 길어질까봐 아예 정찰기가 떴을때만 발포하는 수준으로...
미군도 그 사실을 잘 알았기에 역시 건성건성 반격했는데...
독일 정찰기가 해당 지역을 정찰하고는
"이탈리아군이 미군의 진격을 막고있어!! 대단해!!"하고 상부에 보고해버렸다.
독일은 그곳에 긴급하게 구원군을 파견했고...
그곳은 진짜 격전지가 되어버렸다.

이래저래 자료를 줍다보니까 이런 재미난것들도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