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야기 할까 합니다.

지금 제가 할 드라마는 남자이야기라는 굵고 짧은 한 드라마입니다.

언제나처럼, 운동을 마치고 집에 왔을때, 마침 할것도 없고 해서 TV를 틀었는데

방송국에 한 청년이 석궁을 들고, 협박을 하더군요.

그리고선 그 청년이 세상에 대한 절규를 외치는것을 보며...

단편드라마 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저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이 드라마의 내용을 보기 위해 기달리고 있었습니다.

가진것 없고, 능력도 없는 삼류 백수가... 절대로 불가능할 것 같은 한 사람에 대해 복수를 다짐하면서,

내용 중간에 계속 현실을 비꼬며, 꼭 집는 것을 보며... 내내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시나리오요??

솔직히 미드나, 그 외 다른 작품에 비해 어떻게 보면 좀 어설프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죠.

사기치는 부분은 보는 내내 부끄러웠습니다. 어째 유치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중반을 넘어가는 순간부터... 아마 현실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점점 커지더군요.

드라마 보면서... 참 걱정 많이 했습니다. 중간 종영할까봐 겁도 났고...

(팬사이트에서 정설로 퍼진 루머에는... 18화 방송 될때부터...정부에서 경찰쪽에 이 드라마에 협조하지 말라는 공문이 발송되었으며, 마지막회는 시청률 때문에 광고 하지도 않고 바로 내용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 최초로 방영도중 일본에도 방영되고 있기때문에... 도중에 차단 시키지 못했다라는 말이 있더군요)

명품드라마? 그런거 저는 잘 몰라요. 드라마를 많이 본적이 없어서...

근데 이 드라마 보면서 오랜만에 신나는 대리만족을 느껴보았으며, 속이 후련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집중해서 한화 한화 보지 않으면 이해 되지 못할 부분도 봤고요.

또한, 악역으로 나온 최도우를 보며... 매력을 느껴본적도 없고... 주인공의 눈망울을 보며 가슴을 부여잡은것도 처음입니다.

혹시라도 한번도 이 드라마 보시지 못한 분들은 꼭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정말 제이름을 걸고...실망 하시지 않을겁니다.



-> 시티홀 재미있나요? 친구가 남자이야기 한번 보라는 제 말에 그런거 보다...시티홀이 훨씬 진리다 이러던데 ;;


ps 1. 이 드라마의 교훈은??

투표합시다....-_- 마지막에 공익광고 협회랑 비슷했음...마지막에 노 전대통령과, 이명박 두 사람의 모습을 비슷하게 풍자한 장면도 나옴...

참고로 이 드라마 만들어지면서...송지나 작가님이 언제든 현실의 상황에 따라 대본을 편집한다고 하셨는데... 그때문에 약간의 설정이 바뀐듯...무언가 납득되기 어려운부분도 몇군데 있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