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3년차

민방위로 승급하려면 아직도 한참 남아있는 이 시점에,

불안감이 엄습하는 것은 웬일일까

민주주의가 후퇴하느니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이 어쨌다느니

MB는 사과를 해야한다느니

신나게 떠들어 대지만

어쩌면

일을 벌린 것은 잔머리 좀 쓴다는 매국노의 자손들이 아닐까

MB는 애초부터 그 치들이 무슨짓을 하든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닐까

사실은 조용하게

전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경제대통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운하를 파는데 쓰일 돈을

전쟁에 쏟아 부으면 한큐에 해결된다는 것을  

MB는 진작에 생각해두고 있지 않았을까

전쟁준비를 하고 있을거라고는 전혀 생각치도 못하게

국민의 눈을 멀게 할만한 사건들을 연이어 빵빵 터트리고

국제언론까지도 알아채지 못하도록

소리소문없이 전쟁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독재정치를 했던

박정희대통령처럼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박정희대통령이 못했던  

남북의 통일을 이루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그것을 위해 약간의 인권은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건 아닐까

MB의 임기는 얼마 남지 않았으니

앞으로 2년안에 전쟁준비는 끝나게 되고

3년안에 그럴듯한 명분만 만들어 둔다면

국제사회에서의 쓴소리쯤은 간단히 무시할 수 있고

남측이 먼저 쳐들어올거라고 전혀 생각치 않고 있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경쾌하게 날린 다음

일방적 선제 공격을 통한 전쟁을 일으키며  

땅을 넓히며 자원을 얻고

인구가 증가하며 노동력을 얻고

노후된 무기들을 새 무기로 교체할 수 있게 되어 국력이 증가하고  

같은 이유로, 주변국들이 전쟁에 참가하길 바랄 것이고

그를 이용해 뽑아 먹을 것을 뽑아 먹은 후에  

결정적인 순간에 엿을 먹이고

영원한 우방 미국의 지원을 받아 전쟁 후유증을 치료하고

그로인해 미국의 단기적 경제성장을 가져오고

그로인해 동아시아의 경제적 부흥기가 찾아오게 되고

그로인해 전 세계적 경제에 호재가 터지게 되고

결국  

MB는 광개토대왕 뺨치는 위대한 대통령이 되는건 아닐까

과연 50년 후의 한국 역사에는 무엇이 남아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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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남자에요 ~